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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에 커피 한잔의 정을 나눈다

용인신문 기자  2004.02.09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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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 되는 정 있는 농협”

김종기 신갈농협 조합장은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지만 농협을 중심으로 정이 넘치는 이웃을 만드는 것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내세우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신갈농협 매장에 놓여있는 커피자동판매기에서부터 정있는 이웃 실천이 시작되고 있다.

보통 자동판매기가 커피 한잔에 300~400원 하지만 신갈농협 커피는 공짜다. 공짜로 운영하니 과거 동전을 넣고 커피를 빼 마실 때보다 이용자가 몇 배로 늘었다. 주변의 노점상들까지 이곳에 들러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녹일 정도다.

공짜 자판기로 인해 매장이 혼잡스러운 면이 있어 직원들은 업무상 불편함을 느끼지만 김 조합장은 오히려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원탁까지 배려할 정도로 이웃 사랑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

정 많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김종기 조합장. 그렇지만 농협 경영에서만큼은 번뜩이는 경영마인드로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전략이 빛난다.
우선 김 조합장은 올해 전 주민의 농협 보통예금 통장 하나 갖기 운동을 야심차게 전개한다.

기흥 지역이 점점 도시화 하면서 새로 유입하는 주민들의 고객화가 신갈농협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주 이용자인 여성들이 농협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부녀회와 주부대학 등을 통해 많은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부녀회 좌담회를 비롯해 주부대학을 1년에 2회 상하반기 운영할 계획이다. 주부대학의 경우는 최근 연 1회 실시하던 데서 1회 늘어난 수치다.
금리 면에서도 시중은행과의 경쟁력을 확보해 공격적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시장 형성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주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수원이나 분당 등 대형 매장을 찾아 다니는 불편을 지역에서 해소할 수 있는 시장 형성이 시급하다는 것.

뿐만아니라 조합원에게도 많은 환원사업을 전개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발전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은 물론 조합원 각 가정마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소화기를 하나씩 배부하고 있다. 조상 섬기는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설과 추석 등 2대 명절에 연 20만원씩 제사상 차리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350여명의 원로조합원에게는 동절기에 월 2회 목욕을 갈 수 있도록 목욕권도 지급한다.

연 1회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는 것은 물론 보릿고개 시절 농협 세운 공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1982년 기준으로 당시 출자금을 100%씩 3년차 증자해 주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이 돼야 한다는 생각도 잊지 않는다.
조합원 장학사업에서 폭을 늘려 시민장학회 및 농협중앙회에서 전개하는 전국 대상의 장학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기흥읍에 소재한 61개 노인정에 매년 실시하던 생필품 보내주기 사업을 올해도 거르지 않을 계획이다. 주부대학 동창회를 대상으로 실버관리사를 육성한 신갈농협은 현재 이미용 기술까지 교육 중으로 오는 5월부터 노인정 및 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0월 구갈 3지구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인 등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갈농협. 김종기 조합장은 “농협은 순수 민족자본”임을 강조하면서 “책임경영을 통해 자산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보장하고 수익성을 잘 관리해 나가는 믿음직스런 농협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