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큰길가에서 여대생들과 사복경찰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오후 1시 25분께 명지대 앞 사거리에서 세명의 여학생들과 서너 명의 성인 남자들이 멱살을 잡고 싸우는 일이 일어났다.
남자들은 경기지방청 보안수사과 형사들로, 수배중인 한명의 남학생(고아무개·용인대)을 긴급체포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고씨와 함께 있던 이아무개(여·21)씨에 따르면 용인대학교 학생인 이씨 등 여학생 3명과 고씨가 시내에 가기 위해 학교 앞에서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탔고, 명지대 앞 사거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려는 중 차에 타고있던 남자들과 뒤따라오던 차에서 달려온 남자들이 갑자기 ‘경찰’이라며 고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고씨를 차에 태우려는 경찰들과 이를 막으려는 여학생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 밀고 당기는 상황은 10여분간 계속됐다.
경찰은 결국 차에 타지 않으려는 고씨의 신발을 벗긴 채, 차 문도 닫지 못하고 출발했다. 고씨의 죄명은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청량리 걍찰서로 인계됐다.
한편 이 시간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은 사복을 입은 경찰들이 일반인들과 구분되지 않아 불량배로 오인, 경찰에 신고해 순찰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