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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이는 어디에…

용인신문 기자  2004.02.16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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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사건과 여중생 피살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에서 잊혀져가던 용인지역의어 어린이 실종 사고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9월 5일 저녁 8시 무렵 기흥읍 신갈리의 아버지 가게 앞에서 놀고있던 김대현(만4세)군이 잠시 아버지가 일을 하는 사이 사라졌다.
당시는 저녁인데다 비도 내리고 있어 어린아이가 어디로 가는지 잘 보이지 않았고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 목격자도 없다.
대현이가 실종되자 대현이 부모는 수천장의 전단지를 작성해 전국에 돌리고 경찰과 함께 모든 어린이 임시보호 시설과 고아원을 뒤졌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석달 여를 애타게 대현이를 찾아 헤매던 부모는 지쳐갔고 12월경엔 뜻밖에도 어머니 마저 집을 나갔다.
그렇게 대현이가 잊혀져가던 중 부천과 포천에서 세상을 경악케 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5개월 째 돌아오지 않는 대현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용인 경찰서는 지난 11일 대현이를 찾기 위한 수사 전담반을 신갈 파출소에 구성하고 지금까지 대현이 수사를 맡아오던 강력2반 외 강력 5반을 추가 배정해 본격적인 탐문수사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 대원 반은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모든 수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현재까지 금품을 요구하거나 협박 전화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유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고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라 사건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현이의 엄마가 무슨 이유인지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겨 상황은 더욱 어렵다.
사건 전담반은 우선 대현이가 사망했을 경우와 유괴 됐을 경우로 크게 나누고 집근처의 산과 저수지 근처에 2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또한 여러 기관의 도움을 빌어 대현이의 엄마를 찾는데 힘을 기울이고 가족 관계인과 주변인물에 대해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또 그날 비가 왔다는 점과 가게 바로 근처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하천 근처에서 놀다 실족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하천일대에 대한 수색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변에서 관심 있게 대현이를 찾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한사람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현이 아버지 김철동씨는 "아이가 없는 사람이 대현이가 놀고 있는 것을 보고 예뻐서 순간적으로 데려갔을 수도 있다"며 어딘가에서 아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시민들은 "아무런 상처 없이 빨리 부모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누군가 대현이를 데리고 있다면 이제라도 사죄하고 돌려주었으면 좋겠다"며 한결같이 대현이가 건강하게 부모의 품으로 다시돌아오길 기원했다.

사진밑에 설명: 김 대현(만 4세)
잃어버린 장소: 기흥읍 신갈리 64-16 대현공구 앞
특징: 앞이마 눈썹끝에 약 5cm 가량 찢어진 상처가 있음,한쪽귀에 링 귀걸이
당시 회색티에 흰색바지를 입고 있었음
연락처:국번없이 182, 031-27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