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벌어졌던 일이다. 수원에서 포곡면 전대리로 돌아와야했던 나는 저녁 9시께쯤 북문에서 600번 좌석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린지 30여분이 지난 뒤에 나타난 경기 78아 1141버스는 늦게 도착한 것도 모자라 그냥지나쳐 버렸고 한참 뒤에 나타난 경기78아 1160 버스도 정류장을 상당히 지나친 뒤 정차해 나는 헐레벌떡 뛰어가야 했다.
약간은 화가 났지만 버스에 탔다는 안도감으로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버스가 용인시내로 들어서자 기사아저씨는 돌연 배차시간이 한시간이나 늦었기 때문에 전대리로 갈 수 없다며 시장약국앞에서 내리라는 것이었다. 탈 때는 아무런 말도 없다가 느닷없이 버스에서 내리라는 말에 차안에 있던 20여명의 승객들은 모두가 분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막차 시간도 아닌데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버스노선까지 무시하는 횡포를 부려도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그리고 그날 밤 10시 50분에 우리를 시장약국 앞에 내팽개쳤던 험악한 기사아저씨와 경남여객측의 사과를 받고 싶다. 경남여객이 전대리로 들어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라는 것이 정말 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