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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단체 ‘버티기’에 주민센터 차질

용인신문 기자  2004.02.2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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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주민자치센터가 오는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주민편익시설이 중앙동사무소 청사에 입주해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용인시지부(이하 자총) 등 관변단체가 이전을 미루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중앙동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이들 단체에게 공간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마땅히 갈 만한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20여평의 공간에 입주해 있는 자총 사무실을 종합운동장내에 위치한 15평 규모의 사무실을 사용할 것을 권유했으나 자총 측은 사무실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총은 낙후된 종합운동장의 사무실 대신 지난 4월 개장을 한 실내체육관 1층 60여평의 규모 다목적실 일부를 사무실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은 난색을 표하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자총은 시에서 좋은 장소를 제공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중앙동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의 빗발치는 원성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중앙동사무소에 입주해 있는 시민장학회는 시의 협조를 받아 장소를 모색, 이달 말까 역삼동 차량등록사업소가 위치한 2층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들 단체때문에 중앙동자치센터의 헬스장 개장이 차질을 빚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오는 6월 원삼면 축구센터가 완공되면 종합운동장 내 2층에 상주하고 있는 축구센터사무실을 축구센터로 이전하고, 이곳을 자총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총은 "종합운동장 내에 있는 사무실은 위치를 막론하고 절대 갈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시와 중앙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들은 " 시청사 공간이 부족해 주요부서들이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 청사 밖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상근자 2~3명 밖에 없는 관변단체가 아직까지 이전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