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동남아를 중심으로 악명을 떨친 조류독감파동으로 인해 양계농가를 비롯한 닭·오리 관련업체가 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용인지역 399개의 닭고기 취급점과 오리고기 139개 업소 가운데 14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닭고기를 취급하는 15개 업소와 오리고기를 취급하는 10개 업소가 휴업을 했으며 38개 취급점이 피자나 삼겹살 등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그러나 최근 TV나 언론매체 등을 통해서 닭, 오리 등을 익혀먹으면 조류독감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보도됨에 따라 닭고기 소비 회복세가 호조를 보이고있다.
이와 관련, 용인시를 비롯한 유통업체 등 관공서와 기업들이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면서 닭고기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달 19일 삼계탕 먹기 행사를 비롯해서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닭 팔아주기’운동을 펼친 가운데 260만원 상당의 닭이 판매됐다.
김량장동 파머스마켓은 지난 27일 ‘닭, 오리고기 안심하고 먹기’캠페인을 벌였다.
또 수지 E-마트점 관계자는 “조류독감 파동 전에 비해 80%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3월부터는 정상적인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류독감 파동으로 일일 판매량이 60여 마리가 고작이었으나 지금은 1000여 마리 이상의 닭이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닭고기 먹기 캠페인 호조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일시적인 가수요 현상으로 조류파동이전의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6개월 여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지적하고있다.
닭고기 전문업체의 선두주자인 (주)마니커 관계자는 “일일 주문량이 20만수를 넘어설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13만수 정도를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매체에 의해서 관련업체 및 업종이 치명타를 입었고 또 언론을 통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국익에 저해되는 사안은 신중하게 고려해 정확한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월 26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김문식)가 지난 해 12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태국 등 동남아에서 분리된 것과는 전혀 다른 종으로 밝혀졌다.
김 본부장은 이와 관련, “한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사람에게는 감염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