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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성장 ‘태풍의 핵’

용인신문 기자  2004.02.26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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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유소년 축구 전문교육기관인 용인시 축구센터(FC·총감독 허정무)가 올해로 출범한 지 3년을 맞았다.
지난 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태풍의 핵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FC는 오는 3월 펼쳐질 경기도협회장기(경기도 나이키배 예선)를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힘찬 담금질을 하고 있다.
화려한 공격과 수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FC소속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

▲김자운(백암종고·3년)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올해 3학년이 된 김 선수, 어렸을 때부터 축구가 좋아 무작정 매달렸다. 동네유리창을 죄다 깨먹는 바람에 부모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초등학교 5학년, 본격적인 축구를 시작하면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FC에 발탁된 김 선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연습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부모님의 기대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100미터를 12초에 주파하는 김 선수는 스피드에 강하다. 그러나 헤딩력에서 약한 면을 보이고 있어 훈련시간외에도 코치들의 지도에 따라 맹연습이다.
체계적이고 자유로운 훈련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 선수는 한국축구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한다. “환경이 좋아야 되요. 선생님이 어려우면 제대로 된 실력을 키울 수가 없어요.” 선·후배 관계도 지향 되야 한다고 지적하는 김 선수는 최고의 공격수가 되기 위해 설기현과 발리스텔루이(네덜란드)를 본보기로 삼아 최종목표인 J리그 진출을 다짐한다.

축구는 내 인생, 모든 것 걸었다

▲오대건(신갈고·3년)
“내년을 기다려 주십시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입니다”
힘든 뒷바라지도 마다 않고 밀어주는 부모님께 감사하며 아낌없는 지도를 펼치고 있는 코치에 감사하다는 오선수의 최종목표는 국가대표를 거쳐 영국 프리미엄팀으로의 진출이다.
센터포드를 맡고 있는 오 선수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알면서도 안될 때는 머리를 쥐어짜기가 일쑤다. 누워있을 때도 골똘히 생각에 생각을 하다보면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 운동장으로 단숨에 달려나간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 곳에서 한 동작, 한 움직임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잡아내어 보완하고 있습니다”
조재진 선수와 앙리, 반리스텔리(네덜란드)선수를 좋아하는 오 선수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다. 진로문제. 보다 좋은 팀에서 활동을 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오선수가 제일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은 “너 때문에…”이다.
“축구에 제 인생을 걸었습니다. 올 한해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내가 선택한 축구, 빅리그까지 갈 터

▲김태형(원삼중·3년)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른쪽 미드필드 날개를 책임지고 있는 김 선수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시작한 축구매니아.
“축구가 너무 좋아요. 좋은 환경에서 공을 찰 수 있어서 기뻐요”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팀에 합류, 빅 리그전에서 뛰어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김 선수는 영어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다.
허리부상으로 인해 2달을 쉬었으나 복귀 후 이틀만에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재활훈련을 마치고 기술과 체력 등 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피드와 센터링이 좋은 김 선수의 별명은 준수한 용모와는 다르게 깜상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뭐든지 다 잘먹는다는 김 선수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은 “공부나 해라”라고 한다.
“김태형이 최고야. 타고났어. 천재적 소질이 있어! 이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최맛?다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클럽축구로 성장해야

▲이근배(백암중·3년)

“이근배! 너는 분명히 잘 할거야 해낼 수 있어! 제일 듣기 좋은 말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12월 14일 11시에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다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까지 기억하고 있는 이 선수는 달리기 대회에서 1등 하는 날 축구부 감독의 눈에 띄어 축구를 시작했다.
남들과의 비교를 거부하며 실력 다지기에 열심인 이 선수는 FC의 생활에 푹 젖어 있다. “이 곳은 승부근성이 절로 생겨요. 자유롭게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2시간의 훈련이 끝나면 자유시간으로 스스로 개인 훈련에 들어간다. 컨트롤과 슈팅 등 기본기 다지기에 더욱 열심인 김 선수의 꿈은 일본 J리그 진출이다.
박지성과 지단을 좋아하는 이 선수는 든든한 후원이 되고 있는 부모님에게 훌륭한 선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한국축구도 하루 빨리 클럽축구가 형성 되야 하며 때리는 축구는 지향 되야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이 선수는 축구의 허리 미드필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