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서은미(21.여)
요즘 신조어 중 ‘이태백’이라는 말이 있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이다.각 대학들의 졸업시즌을 맞아 많은 대학생들이 사회로 나왔지만 막상 그들이 갈 곳은 많지 않다.
지난달 23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서은미(21.여)양의 눈으로 청년실업의 현실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 졸업한 소감은
졸업을 했지만 기쁘지 만은 않다.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을 해 마음이 무겁고, 공부를 시작하다 만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대학에서 취업에 관한 교육이나 추천이 있었는지
교육은 있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학교에 추천의뢰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취업 추천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 ‘이태백’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감하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주변의 많은 친구들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다.
모두 취업을 원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 다른 공부를 더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한 친구의 경우 취업정보사이트를 통해 20개 이상의 이력서를 넣었다고 한다.
∆ 취업원서는 많이 넣었나
원서를 넣으려고 해도 2/3 정도가 학력을 제한하?있어 원서를 넣는 것조차 쉽지않다. 또 초대졸업자를 뽑는다고 해도 많은 회사들이 경력직을 원하고 있다.
∆ 전공과 다른 분야에도 취업을 할 의향이 있는지
하고싶은 분야는 음악이나 컴퓨터 분야지만 꼭 전공분야가 아니더라도 취업이 되면 열심히 할것이다.
∆ 취업준비는
토익 시험과 컴퓨터 그래픽스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이번에 원서를 낸 회사가 대졸자로 학력을 제한하고 있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서 원서를 냈다. 자격기준에 맞지않아 이력서 통과도 못할지 모르지만 만약 붙는다면 열심히 하고 싶다. 이번에 이력서 넣은 곳에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이다.
∆ 정부나 도에서 주관하는 채용박람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인터넷이나 신문광고를 통해 알게 되는 것보다 그 회사에 대해 더 정확하고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 요즘 회사들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뽑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두지 않고 일한 만큼의 대우를 해준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국가나 채용 회사에 바라는 점
말로만 일자리 창출하지 말고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학벌이나 나이 제한없이 능력으로 평가해서 채용했으면 좋겠다.
∆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내가 주변에서 들은 얘기이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항상 다짐하는 말이기도 하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가고싶은 회사의 경향을 잘 파악해, 준비하고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