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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쓰레기 방치 골머리

용인신문 기자  2004.03.01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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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천동 419번지 일원 재단법인 염광농원(대표 정성호)이 운영중인 가구단지내에 방치되고 있는 사업장 폐기물 처리문제를 놓고, 염광농원 측이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시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자 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염광농원 측은 장기간 쓰레기를 노상에 방치, 심각한 환경오염 우려는 물론 대형화재 위험을 낳는 등 무법지대를 방불케 하고 있어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와 염광농원 측에 따르면 염광가구단내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는 약 6000㎥(10톤 차량 600대분)과 소각 잔재물 약 200㎥(10톤 차량 20대분량)으로 처리비용만도 약 13억 2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쓰레기 분량은 용인시 쓰레기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있는 연 소각량 1만 3000여톤(2003년 기준)의 절반에 이른다.

시에 따르면 염광가구단지는 총 100여개의 제조업체와 전시장 등이 밀집해 있지만 2002년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던 소각로가 폐쇄됐다.

염광농원 측은 같은 해 9월부터 폐기물처리를 목적으로 쓰레기 자루를 제작해 사업장에 1장당 7000원씩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폐쇄된 소각로 주변에는 염광농원이 인쇄된 자좆?담긴 폐기물이 대량 방치되고 있고, 그나마 일부 업체에서는 폐기물을 공동위탁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H(47·남)씨는 “소각로 근처에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지만, 처리를 하지 않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최근 토지주들이 가구단지를 취락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방치 하는게 아닌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염광농원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를 위탁업체에 맡겼는데 업체에서 아직 치우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자루에 담긴 사업장 쓰레기는 업체를 통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자들이 개인적으로 버린 쓰레기와 공장주변에 방치해 놓은 쓰레기에 대해서는 책임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쓰레기 위탁처리업체 관계자는 “쓰레기를 폐기물처리업체에 보내야 하는데 처리비용이 올라서 3월 중순경에나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염광농원 측은 진정서를 통해 “공장밀집지역에 폐목재와 인화물을 쌓아두고 있어 화재가 우려된다”며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시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바 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발생된 폐기물?폐기물 배출자와 토지소유자가 처리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이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시와 염광농원 측이 가구단지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하루빨리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일부 업체에서는 불법 소각이나 산에 매립까지 일삼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