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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안전한 광고물로 우린 하나

용인신문 기자  2004.03.03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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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26년 용인광고의 산증인... 아들은 제 1회 옥외광고 국가자격증

"광고와 그래픽을 접목시킨 새로운 입체 광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지난 24일 용인시 김량장동 제일은행 맞은편 `$$`을지 광고`$$` 내 벽면에는 아버지 김희배 시의원의 옥외광고 자격증과 그의 장남 종웅(25·호서대 광고과 3년)군의 옥외광고 국가 자격증이 나란히 붙었다.

옥외광고 국가자격증 시험은 요즈음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간판`$$` 운동에서 알 수 있듯이 간판 공해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옥외간판광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나서서 처음 실시한 매우 까다로운 시험이다.

용인에서 총 40여명이 응시, 김군을 포함 5명이 합격했지만 용인광고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던 김 의원으로서는 5명밖에 합격하지 못했다는 것이 "매우 부끄럽다"고 말한다.

산업미술을 전공하고 군대에서 챠트사(군대 관련자료나 도표 등을 챠트로 만드는 임무)로 근무한 것이 계기가 돼 26년전 광고업계에 뛰어들었다는 김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사에서 독특한 디자인과 필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랄까. 김군도 l신만의 광고 세계관이 매우 뚜렷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인터넷상의 광고가 입체적이거나 그래픽화 되어있지 않아요! 전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 저만의 입체적 로고와 광고를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라며 당차게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김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하는 일을 돕다보니 자연스레 그 일이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렸다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아버지의 권유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합격의 영광을 아버지께 돌렸다.

김 의원은 "만약 종웅이가 광고 일을 하고 싶다면 내 힘 닫는 만큼 밀어줄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하는 종류의 광고가 아닌 본인이 원하는 컴퓨터 그래픽 영상 광고의 일이겠지만요. 큰 물에서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가 아니 겠냐" 며 흐뭇해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불법광고와 위험하기 짝이 없는 허술한 대형 광고물은 만들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일을 하다보니 돈하고는 거리가 멀게 생활한다"고 말하며 "종웅이가 장학금도 받아오고 용돈도 벌어 와 짐을 덜어준다"고 내놓고 자랑했다.

"지금 한국은 그저 알리기에 급급했던 광고는 사라지고 주변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광고가 각광받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요. 할 일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고 한편으론 책임도 커졌다는 것이겠지요" 독특한 광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군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