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불황의 몸살을 앓다가 겨우 기지개를 펴는 것과 달리, 영국은 지난 97년 노동당 정부 출범 아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해 말 하원에서 밝힌 사전예산보고(Pre Budget Report)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와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3.0%∼3.5%, 같은 기간 기업투자는 각각 0.75%와 3.0%∼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현재 30년 이래 최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5%대의 실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영국은 현재 적자 상태인 재정을 오는 2006년 균형재정으로 맞추고 이후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경제에 대한 핑크빛 전망은 지난 1월 발표된 영국경기전망기관인 `$$`ITEM`$$`의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이 보고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3%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969년 이후 중소 관심 커져
ITEM 보고서에서도 밝힌 것처럼 지금 영국경제를 끌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는 제조업이다. 제조업 경기의 확장은 영국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고용정책(New Deal Policy)과 맞물려 실업률을 5%대로 묶고 있으며, 기업의 투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영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한 축으로서 제조업,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의 역할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영국이 중소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다.
세계2차대전 이후 극심한 경제정체에 빠져있던 영국은 경제정책과 산업정책에 대해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하자 노동당 정부는 1969년 `$$`볼튼 위원회(committee of Industry Small Business)`$$`를 조직해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하기에 이른다.
1971년 볼튼위원회는 그동안의 조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몇 가지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이후 이 권고들은 영국의 중소기업 정책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볼튼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경제적 독립의 기회제공, 규모의 효율성 발휘,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풍부화, 대기업에 대한 전문적 공급자 등으로 규정하고 중소기업전담기구의 설치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제공 기관의 설치 등을 비롯한 몇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영국에는 아직까지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법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영국에서 중소기업의 정의는 다소 복잡해 딱 부러지게 정의하기 힘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볼튼보고서 역시 중소기업에 대한 분류를 그 기업이 속한 산업과 시장 등과 연계해 규정하고 있다.
중소 위한 독립법 존재 안해
영국의 중소기업정책 담당 기관은 통상 산업부와 고용부다. 영국의 중소기업정책은 초기 중소기업의 보호육성에서 대기업과의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질서 유지로 큰 틀이 변해왔으며 정책지원도 금융 등을 지원하는 하드지원에서 담당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지원으로 변화해왔다.
영국의 중소기업 정책 내용을 들여다보면 크게 금융정책, 세제정책, 인력양성정책, 정보경영지도정책, 기술·연구개발정책, 정부조달정책, 수출진흥정책, 지역중소기업정책들이 있다. 금융정책은 중소기업정책 중 가장 먼저 시작된 것으로 영국은 소기업의 자금운영기업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워킹 그룹(Financial Management Working Group)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링크(Business Link)를 통해 자금확보를 위한 지원과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중요금융정책으로는 회생이 가능한 사업계획을 갖고도 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