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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선율로 일상의 피로 싹~!

용인신문 기자  2004.03.12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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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하나로 모여 20년이 넘는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노래를 부르며 일상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일종의 청량제라고 할 수 있죠”

용인시 어머니합창단(회장 김영남)은 지난 1979년 6월에 창단 돼 지금까지 25년을 용인 어머니들의 화음과 정을 나누는 만남의 장이 돼왔다. 초창기에 활동하던 회원들의 딸들이 지금은 어머니로 변신, 함께 활동하고 있어 합창단의 역사를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굳이 성악을 전공하거나 전문적인 음악을 배우지 않아도 노래를 사랑하고 용인을 사랑하는 어머니면 누구나 회원의 자격이 주어져 30대의 새댁에서부터 결혼한 딸을 둔 5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음악협회 이윤호 부지부장의 지휘로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의 3화음에 맞춰 울려 퍼지는 노래가 작은 연습실의 꽃샘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따라서 처음 온 박현욱씨는 “친구가 하도 좋다고 해서 따라와 봤는데 재미있고 열성적이고 화목한 분위기가 좋다”며“빨리 화음부가 정해져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표시했다.

어머니합창단 5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남 회장은 “처음에는 습관적으로 한숨을 짓던 회원들도 합창단에 들어와 노래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습관도 없어지고 마음도 상쾌해 진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은근한 자랑을 늘어놓으며 노래를 사랑하는 용인 주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어머니합창단이라고 하면 집에서 할 일 없는 주부가 모여서 시간을 때우는 식의 모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 대부분의 회원들이 자기 일을 갖고 있으며 시간을 쪼개 활동을 하는 등 모두 열심히 사는 어머니들 이다”라고 회원들은 말한다.

합창단 활동은 매년 6월께 정기공연을 갖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혼성합창단과 협연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지역 행사에 참여해 공연을 하고 사회복지시설들을 방문해 노래를 통한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노래뿐만 아니라 김장을 담그기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인터넷상에서도 카페를 개설해 정보교류와 회원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는 용인시어머니합창단은 “합창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카페에 들어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며 온라인 상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시민들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용인의 문화적 기반이 부족하지만 우리 어머니합창단부터 꾸준한 활동으로 기반조성에 일조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