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시간에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을 때가 가장 기쁘고 친구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부러워해요"
중창단이 왜 좋으냐는 물음에 모든 아이들이 입을 모아 제각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용인 현울림중창단(단장 제갈현)은 지난 1999년 노래를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아이들 7~8명을 모아 만들어졌고 다양한 공연과 지역행사를 치러가며 용인의 대표 어린이 중창단으로써의 기반을 튼실히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2년에는 중국 심양시에서 초청공연을 가졌고`$$`KBS TV 열려라 동요세상`$$`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국위선양과 지역 홍보 대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지역에 어린이를 위한 공연문화가 전무후무해 공연문화의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모아 중창단을 시작했다"는 제갈 단장.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하나의 공연으로써 주위의 크고 작은 음악적 문화를 만들 것이며 해외 공연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만큼이나 맑은 노래가 울려 퍼지며 좁은 방음벽 연습실은 금세 열정의 도가니로 변한다.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성연 교사는"공연을 할 때면 노래뿐만 아니라 율동과 표정관리까지 세심한 주의를 요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모두들 즐거워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표시했다.
중창단 아이들은 노래도 잘하지만 피아노나 플루트, 바이올린 등 악기도 한 가지 이상은 다루고 있다.
6살 때부터 중창단 활동을 하고 있다는 김성윤(10.여)어린이는 "감기에 걸려 연습을 할 때가 가장 힘들지만 그래도 공연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너무 기뻐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제갈 단장은 "중창은 독창과는 달리 연대감 형성이 중요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빨리 성숙해서 6학년 때에 변성기가 찾아와 오래 활동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 아직도 중창단 생활을 잊지 못하고 자주 놀러오는 것을 보면 든든하다"며 내심 흡족해 하는 눈치다.
한편 제갈 단장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현실내악단도 같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현실내악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4중주로 연주되며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아 지역 행사에 자주 초청돼 업그레이드된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