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중단됐거나 미뤄졌던 각종 공사들이 봄을 맞아 다시 시작되면서 시민들은 공사로 인한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께 마평동에 사는 배아무개(33‧남)씨는 “서울에서부터 성남 분당을 거쳐 오는 동안 자동차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운전을 했지만 용인 죽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창문을 닫고 답답한 운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또 “서울보다 공기가 좋아야 할 용인이 차 창문을 못 열 정도로 흙먼지가 날아다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삼가동 정신병원고개 근처에서 카오디오 전문점을 운영하는 서민호(31‧남)씨는 “대형 공사차량들이 흘리고 가는 흙 때문에 먼지에 민감한 오디오가 상할까봐 걱정이다”며 “물청소를 해도 그때뿐이고 금방 흙이 쌓여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로 용인지역에서 진행중인 도로, 건축 공사장에서는 쌓여있는 흙을 방진커버로 덮어놓지 않은 곳이 쉽게 눈에 띄고 있으며 덮어놓더라도 반만 덮어놓은 곳이 상당수다.
동백r구 건설현장으로 들어가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98만평에 달하는 건설현장 곳곳에 쌓아놓은 흙을 방진커버로 덮지 않은 곳이 태반이다. 또 하루에도 수백 대의 대형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데도 불구하고 차량 세척은 현장 입구에서 바퀴만 씻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차체에서 떨어지는 흙먼지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비산먼지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단 1명뿐으로 시 전체에서 제기되는 민원처리에만도 일손이 부족해 단속을 위한 인원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인력‧장비의 한계로 차도와 보도, 가드레일, 가로벽면 등에서 흙먼지 등이 제거되지 않고 있어 적지 않은 시일과 인력이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