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전력뒤엔 지역민과 부모들이 보여준 극성스러울 정도의 애정과 관심이 있었다.
올들어 전국대회 2회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내며 씨름협회 선정 전국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백암중 씨름선수단이 면단위의 작은 학교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의 지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매번 대회가 열리면 솥단지와 냉장고까지 싸들고 대회장을 쫓아다니며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정성을 쏟았고 모금운동을 통해 후원금을 마련했다.
이런 이들이 지난 11일에도 이학교 씨름단 후원을 위한 바자회를 백암농협에서 열었다. 내년 성적을 좌우할 동계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바자회에는 지역민의 관심을 대변하듯 김주홍백암씨름 협회장, 조성환백암체육협회장 등 지역 체육계인사와 김근호면장 등 1000여명이 넘는 지역인사가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부모들이 준비한 음식을 들며 지역민이 내놓은 후원금은 무려 800여만원. 작은 시골마을에서 치룬 단발행사로는 마련하기 힘든 거금이지만 부모의 정성과 지역민의 관심이 더해진 결과였다. 장덕재코치는 "벌써 3년째 부모들이 이런 자리를 만들어 씨름단을 지원해 주고 있어 열악한 재정을 보충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국수 한그릇에 담긴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에도 올해 못지않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