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몰려왔다. 그래도 올 겨울은 따듯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한시름 덜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옷로비 사건 때문에 국가기강이 흔들렸니 어쩌니 들 수선을 떨지만 배고픈 사람들에겐 다 풀 뜯어 먹는 소리로 들린다. 돈 없는 사람, 가정 없는 사람들에겐 이 사회가 점점 춥게만 느껴지게 마련이다.
우리나라에 밥 굶는 어린이만 무려 15만 명을 넘는단다. 그렇게 따저보면 용인에도 굶주리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합치면 수천 명을 훨씬 넘는다는 얘기다. 생계를 위해 지금도 용인의 거리를 헤매는 노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오늘도 그들은 거리에 버려진 폐지를 줍고, 구걸을 하고, 밥 한끼니 때우기 위해 탐욕스런 우리들의 눈길을 피해 걸어다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우리가 그들을 애써 외면하며 피하고 있는 것이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불우장애인 등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니 우리가 그들의 이웃이란 이름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