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년 넘게 지켜 온 용인시 이동면 화산리 종중의 선산 선영 바로 앞에 공장이 들어선다고 밝혀지면서 인근 주민들과 종친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욱이 공장을 설립하려던 N제조사(전자부품관련)는 이곳에서 수년 동안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종친 및 주민의 묘소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았다가 갑자기 20년 넘게 사용해온 통행로에 휀스를 치는 등 ‘내 땅 경계표시’를 하면서 감정대립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이 곳 해당 주민들과 토지주에 따르면 N제조사가 360-1 일대에 신축할 공장 위치와 361 일대 양녕대군파 전주이씨 종친회 선산의 간격이 불과 2m로 약 9m의 높이의 공장설립을 추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 종친회 및 이곳 묘소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신축될 공장의 재배치를 요구했으나 공장 측은 4월 중순에 착공할 것이라며 토지경계 울타리가 없었던 곳에 휀스로 경계표시를 하면서 주민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종친회 20대손인 이명기(55)씨는 “수십년이 넘도록 모셔온 선영이 바로 앞에 공장이 설립되면 묘소가 그늘지고 풍수지리에 맞지 않는다” 며 “몇미터만 선산 반대쪽으로 배치해서 설립해도 되지 않느 ”고 이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N제조사 관계자는 “민원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묘소 때문에 기업이 손해보고 앞당겨 지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공사 강행의지를 분명히 하고는 새로 설치한 휀스에 대해서는 “공장이 세워지면 보안과 안전을 위해 우선 경계표시를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