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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홍보전략 ‘후끈’

용인신문 기자  2004.04.11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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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선거법에 따라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되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가 줄어든 후보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등 ‘사이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후보자들은 인쇄물과 달리 활자, 영상, 음악을 한번에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상에서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기위한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용인갑선거구에 출마한 A후보는 인기개그프로그램의 플래쉬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해 홈페이지를 방문한 유권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홈페이지 첫 화면에 군에 복무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과 함께 자신의 흑백 군복무 사진을 팝업창으로 띄워 남성 유권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마련된 정치광고 게재와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커뮤니티 활성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감성에 호소하는 홈페이지만 있는 게 아니다. 17대 총선용으로 업그레이드된 대부분 후보들의 홈페이지는 유권자들의 이성적 판단을 유도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홈페이지에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건의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마련했고, 벌써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있는 곳도 개설됐다.

각 후보들의 게시판에는 후보가 소속된 정당에 대한 질문부터 후보들이 내건 공약의 타당성, 또는 ‘선거운동 시 조용히 좀 해 달라’는 글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빗발치고 있어 홈페이지를 찾는 유권자들에게는 훌륭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통하고 있다.

수지 성복동에 사는 서진아(21·여)씨는 “거리에서 확성기로 유세하는 것 보다 인터넷을 통해 훨씬 유익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후보들은 “수 백 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단장했지만 생각처럼 많은 유권자가 방문하지 않아 큰일”이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하지만 정당광고 동영상을 업데이트시키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용인을선거구에 출마한 B 후보는 하루에도 몇 건씩의 광고성 이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보내고 있어 깔끔한 선거를 원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