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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가능성 크다”

용인신문 기자  2004.04.20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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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참고 또 참아 사람이 변하는 것에 찬란한 기쁨을 느낍니다”
지난 20일 원삼면 사암리 헌산 중학교에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방문했다.

헌산 중학교는 지난해 3월 처음 개교한 대안학교로서 정서장애나 학습 부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이다.

이번 방문은 ‘장애인 이해를 위한 교육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대안학교는 안 부총리가 장관으로 재직할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로 알려져 있다.

안 부총리는 “장관으로 재직할 때 대안학교 운동으로 예산과 제도의 바탕을 마련하다 끝마치지 못하고 나와 애석했는데 그때 참여했던 참모들이 계속 노력하고 힘쓴 결과 현재 20여개의 대안학교가 있게됐다”며 “꿈을 이루어주시고 새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성과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대안학교가 갖고 있는 가능성은 크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일하는 기쁨과 봉사하는 기쁨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청수 이사장은 안 부총리와 한국학교에 적응이 쉽지않은 탈북자 자녀들에 대한 교육문제를 논의하며 "헌산중학교 내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이날 참석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은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현재 학교가 가지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과 시설의 열악함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한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학부모는 “정신병원 치료까지 받았던 딸이 24시간 끊이지 않는 선생님들의 보살핌과 교육으로 지금 고등학교에 진학해 잘 적응하고 있다”며 “사회에서 버려지고 가정에 방치되는 아이들을 위해 이런 대안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동기 한운위 지역위원은 “처음에 학교가 들어선다고 할 때는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이웃 모든 분들이 선생님이자 친구가 됐다”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밝은 정서, 건강을 위해 운동장과 체육관 시설 및 도서관등이 절실한 만큼 시설확충에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모든 행사를 끝마친 안 부총리는 야외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가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