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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산에 새 생명 불어넣기

용인신문 기자  2004.04.22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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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에 위치한 작은 산인 대지산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용인 환경정의(대표 차명제)회원들과 용인시민 등 100여명은 지난 18일 대지산에서 ‘대지산 생태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야생화단 만들기’행사를 가졌다.

차 대표는 행사에 앞서 “난개발이 계속되면 용인은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주민들의 녹지보전의식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환경단체 뿐 아니라 용인의 모든 단체가 돕는다면 늦었지만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는 이어 “오늘 행사는 녹지를 지키자는 주민들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개발과 오염으로 사라져가는 야생화를 대지산에 식재함으로서 산을 찾는 시민들의 우리 꽃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보존의 필요성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부와 용인 환경정의에서 마련한 붓꽃, 매발톱꽃 등 10여종의 야생화를 직접 옮겨 심었다.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꽃을 식재한 죽전 주민 이은희(31․여)씨는 “대지산이 지켜진 것이 정말 다행이다”며 “대지산이 분당의 큰 공원처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길 바라고 대지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응호 대지산살리기 공동대표는 “대지산은 용인 난개발에서 녹지를 지켜낸 하나의 상징”이라며 “우리 힘으로 지켜낸 대지산처럼 난개발에 허물어져 가는 산들을 제2, 제3의 대지산으로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생화 심기가 끝난 후에는 대지산 절개지 부위에 녹화를 위해 식재했던 싸리를 이용한 ‘싸리 빗자루 만들기’와 야생화 복원을 기원하는 ‘돌탑쌓기’, 야생화 해설 및 소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해 야생화를 식재하고 행사의 진행을 도운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 이승우 죽전개발부장은 “3년째 토지공사에서 진행중인 ‘대지산 생태공원’사업은 토지공사의 전문지식과 시민, 환경단체의 의견과 운영을 통한 쌍방향 조성사업”이라며 “앞으로 녹지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