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1만여명의 인원이 모여 성황리에 치러진 용인관광마라톤 대회의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봤다.
■ 함께 뛰며 확인하는 가족애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띤 것은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보여준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뛰는 부모의 모습, 노부모의 손을 잡고 뛰는 자식의 모습 등은 단순한 마라톤 대회가 아닌 가족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자리임을 확인케 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김학수(44.풍덕천동)씨는 22개월 된 아들과 4살, 9살 된 딸들 그리고 부인과 함께 5Km 코스를 뛰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아마추어마라톤 대회 장거리에 참가해 왔지만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뛰고 싶어서 5Km를 뛰었다”고 말했고, 딸 김민정(9)양은 “뛸 때는 힘들었지만 완주메달을 받으니까 좋다”고 흐뭇해했다.
■ 연령을 넘나드는 마라톤 사랑
다른 운동경기보다 손쉽게 할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 중에 하나가 바로 마라톤이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막 걸음마를 배운 아이에서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함께 달려 세대를 넘나드?마라톤 사랑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마라톤 현수막을 보고 참가했다는 이장희(72.모현면)옹은 “힘들면 도중에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5Km코스를 뛰었는데 할만하다”며 “내년에는 몸관리를 해 10Km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체육관에서 단체로 참가한 최동현(11.마평동)군은 “평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별로 힘들지 않았고 체육관 아이들과 함께해 재미있게 달렸다”며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단체팀… 협동력과 단결심으로 분위기 고조
용인대에서 400명이 출전하는 등 총 182개의 단체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마라톤동호회 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와 각 기관과 체육관, 여러 동호회에서 대거 출전, 팀으로서 협동력과 단결심을 보여주며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10여 군데의 체육관에서 300여명의 아이들이 도복을 입고 참가하는 이색적인 모습과, 입상자들을 헹가레하는 팀들의 단합된 모습도 보였다.
신갈농협에서 10Km에 출전한 정기훈(28.마평동)씨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서 다소 힘들었지만 완주를 해서 뿌듯하다”며 “건강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계속 참가 해야겠다”고 말했다.
상무체육관에서 출전한 신수정(12.고림동)양은 “힘들었지만 ‘뛰다 걷다’를 반복했고, 체육관 아이들과 같이해 재밌었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 마라톤대회 수훈상 ‘자원봉사자’
용인시 이래 최대규모의 행사였던 용인관광마라톤 대회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던 자원봉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성중학교와 용인농생명과학고, 용인정보산업고, 용인대학교, 용인송담대학 자원봉사자들은 주차장 안내와 스포츠마사지 등에서 눈부신 활동을 펼쳤다.
특히 스포츠 마사지는 참가자들로부터 “마라톤으로 지친 선수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훌륭한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용인정보산업고 연보람나래(17·양지면)양은 “몸은 힘들지만 큰 행사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용인마라톤클럽과 역삼 PUMAS 등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이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함께 달리며 ‘페이스 메이커’로 활동했고 이천인라인동호회 ‘이섭대천’회원들과 용인인라인동호회 회원들은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대회장 곳곳을 누비며 마라톤 주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쓰레기를 줍는 등 궂은일도 마다하?않았다.
결승선을 통과한 주자들에게 음료수를 배분한 용인대학교 체육학부 홍은표(남·20)씨는 “용인관광마라톤대회의 시작에 한 몫 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 2회 대회에는 선수로 참가해 기량을 겨뤄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고 작은 대회 때마다 눈부신 활약으로 민간교통통제를 도맡아하는 민간기동대와 해병전우회 회원들은 경찰과 함께 마라톤대회로 인한 차량정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와 함께 용인 YMCA와 체육을사랑하는모임(회장 김미연), 의용소방대에서도 많은 인원이 ‘제 1회 용인관광마라톤’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기념품 배부 및 도시락 배부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진행이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