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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들이 곧 나의 부모님”

용인신문 기자  2004.05.07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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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로 수백인분의 식사를 제공한 식당이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기흥읍 상갈리에서 갈비집 ‘신라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곤(남·41)사장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금화마을 노인협의회(회장 방수진·71) 회원 250여명에게 갈비와 냉면 등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김 사장은 “평소 어르신들께 갈비탕 정도밖에 대접하지 못해 늘 죄송스러웠는데 뜻 깊은 날을 맞아 좋은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면서 “이 곳에서 장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직원들은 “사장님은 서울에서 식당은 운영하실 때도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노인들을 위한 잔치를 벌여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다”며 “그런 모습을 늘 옆에서 보다보니 이제는 어버이날이 되면 직원들이 스스로 쉬는 날도 반납하고 행사를 준비할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금화마을 노인협의회 방수진 회장은 “특별한 일거리가 없어 소일거리를 찾으려는 노인들이 많은데 이번기회를 통해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권?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기뻐했다.

노인협의회는 김 사장의 선행에 감사패를 증정하고 직접 플랭카드를 걸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보답해 보는 이들 에게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행사에 참석해 노인들이 편안히 식사를 하도록 도우미를 자청한 기흥읍사무소 김상범 사회복지계장은 “신라원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업장과 기업에서도 노인을 위한 행사가 활성화 되서 5월만이 아니라 일년 내내 노인들이 즐거워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 사장은 “오는 연말에는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마련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