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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늘 지역주민과 함께 해야”

용인신문 기자  2004.05.10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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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읍 언남리에 자리잡고 있는 경찰대학(학장 이상업)은 지난해부터 특정인만을 위한 곳이 아닌 마을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의 기회를 선사하는 열린 장소가 됐다.

이는 지난해 3월 경찰대학 학장으로 부임한 이 학장의 “경찰은 늘 지역주민과 함께 있어야 하며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확고한 주관 덕택이다.

현재 경찰대학 시설물의 반 이상은 이미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체육관을 개방해 이른 아침 지역주민들이 국선도를 학습하고 노인들과 주부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 노인교실 및 각종 커리큘럼이 진행 중이며 등산로도 보수해 곧 개방할 예정이다.

또 경찰대학의 자랑인 교향악단의 봄, 가을 음악회도 좀더 횟수를 늘려 주민들의 문화생활에 기여할 계획이며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 교통교육도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해 더불어 사는 치안행정에 힘쓸 계획이다.

25년 경찰생활을 했다는 이 학장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기독교 정신이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좋은 정신이 아니겠냐”며 “재물이나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바로 봉사하는 정신이다”고 말한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가장 훌륭한 경찰”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그는 “저희 경찰대학 학생들은 일년에 무조건 36시간씩 봉사활동을 해야만 학점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어 “항상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사회적 약자들 편에서 일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경찰의 마인드”라 강조한다.

이 학장이 경기경찰청장을 지내던 시절 조직폭력배 및 주변사람들에게 위압갑을 풍기는 사람은 골프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포하고 대중이용시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 적이 있다.

“이때 오히려 골프장 관계자들이 오해를 하고 불만을 가졌지만 후에 거의 모든 골프장이나 사우나 시설에 주민들의 안전과 평안에 위협이 되는 사람은 들어가지 못하게 돼 일반 주민들은 물론 시설 관리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오해도 있고 힘들 수 있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한다”고 충고한다.

마지막으로 이 학장은 “학교는 순수한 것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물론 현실에 나가 부딪치면 배운 것과 틀린 것이 너무 많다” 며 “현실속에서 잘 생활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돕는 것이 학교가 할 일”이라고 지적한다.

또 “할일이 많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기관, 세계최고의 경찰대학을 위한 교육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