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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과 함께하는 ‘스승의 날’

용인신문 기자  2004.05.14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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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아 의례적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하며 뜻 깊게 보낸 교수와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대학교 경제통상학부 서진수 교수와 학생 등 10명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양지면 제일리 무법정사(용인청소년의 집․원장 무봉 스님)를 방문했다.

장애아를 포함한 20개월에서 22세까지의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살고 있는 이곳에서 서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청소와 빨래, 막힌 하수구 뚫기, 설거지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서 교수는 “지난해 일본 연수를 다녀오면서 학생들과 계획했던 일을 이제야 하게 됐다”며 “오늘 준비해온 생필품도 일본연수 때 학생들이 여비를 아껴 마련한 돈으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스승의 날 물질적인 선물을 받는 것 보다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뜻이 좋아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는 민병돈(경제통상학부 3년)군은 방안 가득히 널려있는 옷가지를 정리하면서 “의례적인 스승의 날 행사보다는 봉사활동을 겸한 행사가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서 교수와 학생들은 청소와 빨래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을 위해 책읽기 연습과 학습지 공부를 도와주고 중고생들과는 대화의 시간 및 교과목 공부를 함께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뜻 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