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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 개교 ‘울며 겨자먹기’

용인신문 기자  2004.05.24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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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갈곡초등학교 개교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용인교육청 회의실에서 개교심의회를 열어 현재 공사 중인 갈곡초교 개교를 허용하기로 잠정 결정함에 따라 오는 31일 개교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로써 갈곡초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정한 완공 후 개교 방침 예외 학교로 미완공 개교 첫 학교가 됐다.
학부모와 시·도의원, 교육청 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 가운데 참석한 16명의 위원들은 이날 개교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이동해 수업을 받고 완공시기에 맞춰 다시 전학을 해야 하는 불편 등을 감안해 공사 중이라도 개교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총 36개 학급 가운데 14개 학급의 공사만이 완료된 상태에서 개교하는 갈곡초교는 이 학교가 속한 구갈3택지개발지구의 입주일에 맞춰 31일 문을 열게 된다.

하지만 심의위원인 학부모들은 이날 개교심의에 대해 “시·도의원들은 학교 공사와 관련한 예산배정문제를 확인하고 교육청 관계자는 해명하는 식의 회의였다”면서 “심의회에서 정작 다뤄야 할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대책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다소 실망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이에 김인환 교육장은 “최종 개교 여부는 28일 심의위원들이 학교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과 수업 환경을 살펴본 후 결정하자”면서 회의를 마감했으나 학부모 위원들은 “심의회에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타당한지 검토하는 게 심의회 아니냐”며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미완공 학교의 안전사고 문제인데 개교를 3일 앞두고 현장을 살펴보고 개교를 결정한다는 것은 오늘 개교를 결정하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개교심의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완공후 개교 방침의 예외조항으로 무더기 미개교 사태에 대처하고자 구성됐으며 미완공 개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