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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천이 모여 예술로

용인신문 기자  2004.05.2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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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예쁜 천과 실 바늘이 있으면 행복 해 질 수 있습니다”
오방색실과 천으로 잇는 천연세상, 옛 한국 여인네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규방공예.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은 빠르고 쉽게, 그리고 간편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최첨단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옛 여인네들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바느질은 현 시대와는 동 떨어져 있는 아날로그.

아날로그의 순수함이라 할 수 있는 여인네들의 아름다운 문화전통을 은은히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

한 땀, 한 땀의 정성이 어우러져 탄생되는 작품에 뿌듯한 미소가 입가를 가득 메운다.

해인 변인자(50세)씨, 규방공예의 은은한 매력에 푹 빠져 규방공예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조각보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4년 전 취미로 시작한 규방공예는 어느 새 100여점이 넘는 작품으로 탄생, 일반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규방공예는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과 정성을 요구하는 인내가 필요하기에 다가서기가 쉽지가 않다.

천연색실과 천의 조화, 그 속에 숨어있는 바느질의 기교는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킨다.

골무에서부터 명함집, 핸드폰줄, 향주머니와 악세사리, 약함, 바늘방석, 버선, 노리개, 술병주머니 등 한국고유의 멋스러움과 전통이 스며있는 작품이 탄생되기까지 한달에서 석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나 고풍스러운 향기는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묶어두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우리 것의 소중함과 그 속의 깃들어 있는 정성은 이동면 묵리에 위치한 팜파스에 전시돼 있다.

팜파스는 가족, 연인, 친구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는 레스토랑으로 용인지역에서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발굴해 전시, 판매함으로서 시민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요. 취미라고 하기에는 작품들이 훌륭해요.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건 서로에게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채화가 정동문씨의 전시에 이어 규방공예는 오는 6월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연장하기도 하는 팜파스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갤러리를 오픈하고 있다. 문의)339-8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