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했던 건물이 철거나 재건축과 같은 조치 없이 2개월 간 방치,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건물붕괴 등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삼가동 199-2번지 조 아무개(42.삼가동)씨의 슬라브구조 상가에서 불이나 3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그 후 폐허가 된 상가가 계속 흉물스럽게 방치돼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건물붕괴 위험 등 여러 안전사고의 불씨를 남겨두고 있지만, 건물주의 자발적인 처리와 시의 조치가 없는 실정이다.
바로 옆 건물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전기상(39.삼가동)씨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과 카센터의 거리가 불과 30cm이고, 카센터가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불 때나 비가 오는 날이면 잔재들이 쓸려 내려와 곤혹스럽다”며 “이번 장마철전까지 철거가 되지 않으면 어떤 큰 사고가 발생할지 모를 일”이라고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전했다.
버스를 타기위해 화재건물 앞을 매일 지난다는 이 아무개(17.여)학생은 “대로변에 위치해 더욱 안 좋아 보인다”며 “어두울 때 그곳을 지날 때면 왠지 무서운 생각이 들어 뛰어갈 때가 많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대해 건물주인 조 아무개씨는 “미관상의 문제로 빨리 해결하고 싶지만 철거 비용이 없어 보험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보험금이 지급되면 바로 철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상기 건물이 재난 관리시설로 지정돼 있지 않아 조치할 권한이 없다”며 “시가 할 수 있는 것은 건물주에게 조기 철거를 권고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또 안전예방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는 “소규모의 재난에 대해서는 현저한 인력부족으로 사실상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