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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에 취하고 문화체험에 흥겹고

용인신문 기자  2004.05.27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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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지역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 `$$`용인예술제`$$`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아 공연, 전시, 문화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성황리에 치러져 지역 문화예술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수지읍 풍덕천동 정평중학교에서 `$$`시민을 하나로, 예술을 생활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 2회 용인예술제는 서울 염광여상 고적대와 삐에로, 장대인간의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용인예총(회장 홍영기) 소속 8개 단체 지부는 예술제를 위해 페이스페인팅, 장구교실, 염색축제 등 다양한 문화체험 코너를 마련,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장구를 배우고 스카프를 만들어보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지루하지 않고 참신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천 염색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스카프와 손수건을 만드는 염색축제 코너를 마련한 용인송담대학 전창호 교수는 "지난해 예술제에 비해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면서 "부모가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각종 문화체험교육을 시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초상화를 무료로 그려주면서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를 함?진행한 미술협회 김주익 지부장은 "체험학습을 위주로 방향을 잡은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 예술제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림을 그리고 바로 전시도 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화 체험 외 웅장하고 아기자기한 북이 어울려 내는 오은령 무용단의 `$$`신모듬`$$` 공연과 마당극 ‘신춘향전’, 악극 ‘배비장전’ 등 다양한 전통 악극과 악기 연주가 공연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신모듬’ 공연을 관람한 정현태(정평초6)군은 “우리 음악과 극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낙서왕 선발대회가 가장 재밌고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1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된 경음악단 공연은 10여곡의 주옥과 같은 재즈곡과 세미클래식 곡이 연주돼 은은히 풍겨내는 꽃향기들과 함께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마지막 공연의 특별손님으로 초대된 ‘갈색추억’의 가수 한혜진씨와 트로트의 황제라 할 수 있는 태진아씨의 공연은 10대들의 함성과 환호로 어우러져 많은 시민들을 즐겁고 흥겨운 트로트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용인 문인협회 지부장 겸 예술제 준비위원장인 박수자씨는“친환경적이며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동참할 수 있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예술제라 판단했다”며“지난 처인예술제에 비해 이번 예술제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짚풀 인형이나 나무인형, 판화, 자신의 취향대로 물들인 티셔츠 등 많은 것을 가지고 갈 수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용인을 대표하는 예술제에 대한 시의 예산지원이 매우 부족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계획이 우선되고 후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미 나온 예산에 맞추어 공연이나 프로그램을 구성하다 보니 정작 초대하고픈 예술단이나 문화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서운해했다.

박 지부장은 “처음 예술제를 계획할 때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 말했지만 결국 해냈고 대체적으로 참여한 관객들이 만족해 하는 것 같다”며 “다음 예술제는 더욱 풍부해진 아이템과 주제로 훨씬 좋은 반응을 얻어내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