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조차 생소하고 신선한 들꽃들이 맷돌과 도예작품에 담겨있는 단아한 모습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정원이 펼쳐졌다.
원삼면 사암리 저수지 끝자락에 위치한 산모롱이 앞뜰 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제5회 들꽃과 도예의 만남은 우단동자, 솔잎도라지, 부처꽃 등 200여종의 들꽃과 백암도예 회원들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돼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냈다.
백암도예 마순관 원장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구기성씨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해 시조시인 주영숙씨의 즉흥 시낭송과 용인시조합창단 평시조 청산을 12조 매화가가 연주됐고, 용인국악협회 기악분과 정해당씨와 박종순씨의 가야금 병창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현재 한택식물원에서 도예작품을 전시중에 있는 마 원장은 이날 “들꽃과 도예작품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좋아 시작한 것이 벌써 5번째가 됐다”며 “주민들이 작품을 쉽게 접하는 기회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사람이 많았던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했고,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용인시내에서 사암리 행사장까지 뛰어와 작품을 즐기는 여유있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