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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시교육청 사무감사

용인신문 기자  1999.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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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의 용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가 26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이종선교육장과 관련 과장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의회 문교위원회(위원장 장동수) 주관으로 열렸다.
사립학교 운영 현황, 시설공사 현황, 새학교 문화창조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실시된 이날 감사에서 예상밖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의원들의 입에서 쏟아지자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한 가운데 관련자료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사립학교 운영현황 감사에서 각 의원들은 동두천 보영학원의 공금횡령 사건을 비롯, 사립학교가 비리사건의 복마전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사립학교의 족벌운영체제에 대한 문제를 제일 먼저 도마위에 올려. 안기영의원(안양)은 문정중학교의 경우 한창호이사장의 아들과 딸이 각 각 교장과 이사직을 맡고 있고 봉응조이사의 동생이 교직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등 족벌운영의 징후가 두드러진다며 이학교의 운영행태를 힐난.
○…학교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관내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사립학교에서는 전혀 운영되고 있지않는 점에도 문제를 제기. 각 의원들은 사립학교에서 운영위를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재단과 행정담당자의 밀실행정을 통해 학교를 이사회에서 임의로 운영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이에대해 각 학교 교장들은 관련법상 사립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학교 운영위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는 옹색한 변명을 반복.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교장을 비롯한 각 학교 관계자들은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도 못하면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는 대답으로 일관, 의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반면 학교 운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말해보라는 권유엔 일사천리로 답변해 대조.
○…동일한 사안에 대해 시교육청에서 제출한 감사자료와 학교측이 제출한 자료, 의원들이 도교육청에서 확보한 자료의 수치가 각각 다르게 나오는 등 제출된 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지자 시교육청의 감사준비가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수지초등학교 신축과 관련, 토지매입비보다 건축비 지출이 먼저 집행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종선교육장이 정확한 답변을 못하자 감사위원장인 장동수의원은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부지가 이미 확보된 상태인 만큼 연체이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택지개발주체로부터 사용승락을 받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교육장을 거들어 주기도.
○…용인 출신인 이성근의원은 이번 감사가 자신의 출신지에서 진행되는 것임을 감안한 듯 최대한 질문을 아끼면서도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살펴본 뒤 간혹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또 이후 열릴 도교육청 감사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는 듯 자신이 요구한 자료 가운데 빠진 것이 없는지 꼼꼼히 챙기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