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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향기에 장구가락 춤추고

용인신문 기자  2004.06.09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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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들려오는 단아한 시조 한구절과 뒤를 이어 들려오는 흥겨운 장구소리.

지난 6일 각종 야생화와 들풀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백암 한택식물원에서 용인시조합창단 주최로 우리시조와 가락, 춤이 어우러진 우리가락 한마당이 열렸다.

중요무형문화재 41호인 석정수 선생의 시조독창을 비롯 시조합창, 12가사와 택견, 설장구(서서치는 장구), 퍼포먼스, 사물놀이로 구성된 이날 프로그램은 평소 서양 클래식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에게 우리 것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심어줬다.

특히 새롭게 시도되는 `$$`송강과 강아의 사랑이야기`$$`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정기공연을 준비한 김윤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조는 쉽게 익히고 즐길수 있는 생활 예술"이라며 "시조를 부르다 보면 어느덧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세상을 너그러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외국인들도 우리시조를 접할때 마다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며 "우리 시조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지원과 대중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대부분의 관객들은 “자녀와 함께 식물원에 놀러왔다 우연히 관람하게 됐는데 아이들에게 우리춤과 가락을 느끼게 해준 좋은 기회가 됐다"며 “평소 극장이나 문화행사장에서 국악이나 민속춤 등을 자주 선보여 우리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