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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참사를 부르는 부정부패

용인신문 기자  1999.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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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를 부르는 부정부패

이돌<시사만화가>

또 인천에서 후진국형 참사가 터졌다. 결국 씨랜드 참사 가족중의 한 가족은 예의 그 결정을 한 채 뉴질랜드로 떠났다. ‘역시나∼’하는 비통하고 억울한 심정으로 어떤 사고든 거기엔 부정부패와 결탁이 도사리고 있음을 꼭 확인해야 하는 비극은 언제 끝나는가?
일본에 유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이다. 기자생활하며 익히 봐왔던 터라 나도 으레 이곳 공무원들이나 식당조합측에서 돈을 뜯든가 아니면 공짜 대접을 받는 광경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6개월간 그들이 점검차 왔다 갔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은 상상조차 못하는 분위기였다. 부정부패가 없어 선진국인가. 위생과다 건축과다 소방서다, 파출소다 먹이 사냥하듯 추렴하는 추태가 없으니 바로 이것이 자본주의 아닌가
교토대는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일류대학이다. 이곳에서 10년 넘겨 학위 따려 공부하는 45살의 ‘아무개 선생님’이 계시다. 우리 식당에 출근하듯이 와서 저녁 드시고 가는 이 분이 어제 내가 궁금해서 물었다.
“후쿠오카에 조교수로 가신다는 소문이 있던데 왜 한국이나 모교로 가시지 않는지요” 역시 선생님의 대답은 예상대로 였다.
“돈부터 달라더군. 요즘은 최고가가 10억이래”교수사회도 익히 알려진 대로 썩을 대로 썩었고 그러니 대통령 개혁도 지지부진하다. 언론사조차도 그 개혁 발목을 잡느라 여념이 없다. 조선·중앙을 보라. 그들은 어서 정권 바뀌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들 자체가 재벌이교, 권력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맘놓고 유치원 수련회 보내고 내 자식은 한번 일탈해서 술을 먹어도 죽지는 말아야 할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용인시장에게 바란다. 역사는 냉엄하게 평가할 것이다. ‘혁명’이니‘개혁’구호를 붙여도 좋다. 밑의 공무원이 썩어 있다고 믿든지 안 믿든지도 상관없다. 용인도 화성 씨랜드나 인천호프집 이상으로 1만원 짜리 부정에서 1억 짜리 부정이 없다고 단언 못한다.
임기내 정말 그런 참사의 원인을 뿌리 뽑아라. 그 뒤에 정말 상식 있는 용인시민이 있고 ‘용인신문’이 있다. 부정부패는 바로 부정공무원 자신과 자녀 목숨까지도 노리는 ‘괴물’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