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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라는데...

용인신문 기자  1999.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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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인사발령(12월4일자)을 놓고 시청 안팎에서 술렁거리고 있다. 인사는 잘해야 본전이라지만 뭔가 석연찮은 불만들이 있는 모양이다.
가장 큰 불만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푸념에서 쏟아졌다. 윗분들이야 서로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이들은 공무원 조직의 정체성과 인사원칙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특정인에 대한 인사부분을 가지고 왈가불가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누구나 꿈꾸는 영전의 길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는 시위성(?) 발언을 통한 반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 어떤이들은 이번 인사를 보며 국가 정책이나 시대의 변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뼈있는 말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불과 6명밖에 안되는 인사를 놓고 왜들 말이 많은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는 게 이번 인사 평이다. 그렇다고 이미 끝난 인사를 놓고 콩나와라 팥나와라 할 수야 없겠지만 무슨 속앓이가 있기에 이렇게들 술렁거리고 있는지 인사권자인 시장은 귀를 기울여봐야 한다.
어느 조직이든 업무능력과 도덕성을 외면한 인사를 단행하면 파행으로 치닫게 된다. 그렇다고 인사권자에 대한 기여도를 따진다면 정실인사라는 비난을 받게 마련이다. 이번 시민의 창에서는 많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왜 시정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용인시는 현정권이 민심을 외면하다 도덕성에 얼마나 큰 상처를 입고 있는지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