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읍 일대가 각종 난개발로 신음하고 있다. 수지 일대는 서울과 분당 신도시에 인접한 데다 경부고속도로 변에 있는 교통요충지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최대 전원주택지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택지개발에 따른 아파트 건립과 전원주택 건립 등 난개발이 이뤄지면서 광교산과 43번 국도변 야산 및 농경지들이 사라지거나 훼손되고 있다.
91년 수지1지구 택지개발공사가 시작되면서 개발붐이 일어난 수지읍은 현재 3만5천여 가구 10만여명이 살고 있는데 2001년까지는 아파트 10만 가구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수지지역 중에서 종합적인 계획 아래 택지개발이 이뤄진 곳은 풍덕천리 수지1지구와 지난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수지2지구 등 2곳 뿐이다.
그러나 수지지역이 개발되면서 민간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수지1, 2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마구잡이식 개발에 나서 현재는 수지 전 지역이 아파트숲으로 변했다.
43번 국도 변 상현리는 민간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공동컨소시엄을 구성, 1만여가구의 상현취락지구를 형성했다.
또 용인시가 내년부터 뒤늦게 준도시취락지구로 개발할 예정인 「신성지구(가칭)」인 신봉리와 성복리도 이미 민간 건설업체들이 5,000여 가구의 아파트 쩐瑛?끝낸 상태다.
이밖에 한국토지공사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묶은 동천리와 신봉리 지역도 일부 민간 아파트 건설업체와 전원주택 건설업체들이 몰려들어 아파트 및 전원주택 등을 짓고 있다.
특히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소문난 수지읍 신봉리 광교산은 9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업자와 전원주택 건설업자들이 전원주택과 호화빌라, 별장 등을 무분별하게 지으면서 산림이 크게 훼손됐다. 이에 따라 이곳 농경지는 전원주택지로 바뀌었고 광교산도 산허리까지 호화빌라와 별장들이 들어섰다.
또 43번 국도변 상현리 일대도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해발 40~50m의 야산을 마구 깎아내려 황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을 도시계획개발지구 등으로 지정,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