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용인시 기흥읍 신갈오거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덕리∼상하리 구간 신갈우회도로 노선 및 고가 설치에 대해 주민들이 도로건설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종전부터 노선 재조정 및 고가도로 반대의사를 밝혀왔던 주민들은 지난 15일 기흥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갈우회도로 건설공사 노선 및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자리에서는 도로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기흥읍 주민뿐 아니라 구갈3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까지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참석자들은 “도로 개통으로 인한 교통량 분산 이익보다 주민들의 직접 이용도가 낮고 고가로 인한 소음 피해, 하천에 세우는 고가도로로 인해 집중호우시 기흥읍 일원이 침수될 위험이 있는 등 잃는 것이 더 크다”며 도로건설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청에 따르면 동백·구갈지구 등의 대단위 택지개발주로 인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기흥읍 영덕리에서 구성읍 하갈리 4.7Km구간 신갈 우회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도로는 영덕리 잔다리 마을과 신일·두진아파트, 도로 좌우측에 상가와 신갈고등학교, 구갈3지구 등을 지나는 노선으로, 지방도 343호선 신갈 인터체인지와 접속되는 영덕교차로와 동백지구 진입로와 접속되는 어정교차로, 소교량, 신갈고가차도, 지하차도, 옹벽 등이 설치된다.
구갈3지구 입주예정자인 한 주민은 “새 집 아파트 베란다 바로 앞에 고가도로와 방음벽이 있다면 일조 및 조망권 문제가 심각하다”며 “기흥 시가지를 관통하기 때문에 교통 분산효과가 크지 않는데도 도로건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그 자체가 예산낭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용인시의회 심노진 의원은 “4년전 장마철에 신갈오거리 일원이 침수된 것도 기흥저수지로 유입되는 4개 주요 하천 유역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유량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구갈3지구와 동백지구, 보라지구 등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비를 흡수하지 못하는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유속이 빨라져 다시 범람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하천변의 둔치주차장까지도 유속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없애는 상황에서 90m 높이의 교량을 지탱할 교각을 오산천에 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 노선설계 용역을 맡은 보람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흥지역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를 해소하는 데 신갈우회도로 건설 목적이 있다”며 “검토한 비교노선안 중에 현재 노선안이 경부고속도로와 신갈∼수지 도로와의 접속, 지장물 저촉, 민원발생 등을 감안해 볼 때 최적의 노선안”이라고 말했다.
국토관리청 측은 “경기도와 용인시를 포함한 각급 기관들과 협의한 최적의 노선이었지만 오늘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 2182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9월 공사에 착수, 200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