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홍영표 용인부시장을 비롯 경기도 8개 시․군 20여명의 환경단체관계자들은 최근 급격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동부권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도지사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자연과 환경보존, 지역개발이 서로 잘 조화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간단하고 쉽지 않은 문제로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용인지역 환경단체 대표로 참석한 차명제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는 “용인의 난개발로 인해 용인시와 시민간의 마찰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광교산 도립공원화 가능성과 대중교통의 확대, 죽전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남부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과의 정보공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손 지사는 “광교산은 용인과 수원뿐만이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중요하다”며 “광교저수지 부근이 황폐해진 것을 보며 휴식년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어 “공원화는 좀더 생각해보아야야 할 문제이지만 어떤 모습으로 보존해 나갈것인지 고심해봐야 할 것”이라며 “도립공원화가 잘못하면 오히려 자연을 파괴하기 때문에 연구, 검토해야 하는 숙제로 남겨두겠다”고 답했다.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 손 지사는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중”이라며 “장기적인 목표가 있어도 당장 시급한 문제는 있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으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죽전하수종말처리장과 관련해 “사업시행자가 정해졌으니 계획대로 올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06년까지 꼭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홍영표 부시장에게 지시한 뒤“하수종말처리장에 관련된 사항들은 별도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남부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과의 정보공유에 관해 손 지사는 “지금까지는 전문가들과 공청회나 세미나를 통해 개발에 대한 계획이나 진행을 해왔다”며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와 환경단체들과 잦은 교류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개발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양평, 여주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손 지사는 팔당상수원 보호 문제와 대기오염 문제, 효율적인 축산농가 관리 등 지역의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