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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시책사업 특정지역 집중”

용인신문 기자  2004.06.25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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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지역 시민단체는 용인시에서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중인 종합체육단지와 기흥저수지 생태호수공원 개발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는 주장을 제기, 시의 특수시책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수지시민연대(공동대표 정주성)와 서북부시민연대(공동대표 정성규)는 지난 21일 공동으로 ‘종합체육단지와 신갈저수지 유원지화에 대한 재검토(백지화) 촉구 의견’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수지시민연대와 서북부시민연대에 따르면 종합체육단지와 기흥저수지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은 기존 난개발의 해소가 아닌 새로운 난개발의 시도이며 예산집행의 타당성이 결여된 지역의 화합을 역행하는 행위다.

두 단체는 성명을 통해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구간의 조속한 개통, 정체구간 도로 확장 등 해결이 시급한 사안들을 뒤로한 예산집행의 우선순위가 잘못됐고 △서북부지역을 제외한 기존시가지 및 동남부 등 특정지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시민단체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개발계획이다. 또한 △기흥저수지 생태호수공원 개발사업은 상업적 이용행태로 인해 환경훼손과 수질의 악화를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특히 “특정지역에 투자가 집중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은 자원배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재정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며 지역통합도 저해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이 같은 주장에도 시 건설사업단은 “프로젝트 추진은 불변”이라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사업단은 “기흥저수지 생태호수공원 조성은 우후죽순처럼 개발되고 있는 저수지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라며 “내년 초 기흥 하수종말처리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현재 15ppm인 수질을 10ppm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또 "지역의 고른 개발을 위해 서북부지역에 1조 8000억원을 투입, 체육공원과 수지~신갈 도로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두 시민단체가 용인시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미래준비 핵심사업인 체육단지와 호수공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개발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프로젝트 추진 불변 방침을 고수하는 시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