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용인갑 지역구의원으로 선출된 열린우리당 우제창 국회의원을 지난 23일 지구당사에서 만나 국회에서의 1달여 남짓의 생활과 국회의원이 된 후 변화, 현재 국내외 상황, 지역을 위한 계획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요즘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가.
=아직 원 구성이 되지 않았지만 재정경제위로 내정된 상태다. 요즘은 열린우리당 재정경제위원들과 신용회복위원회와 증권거래소 등을 방문, 재정경제부 임원들과 면담 등을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 원내 경제파트 부대표를 맡았고, 민생경제 연구회, 재정과 조세 연구회 등에서 책임연구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주말에는 용인에 내려와 지역구 행사와 경조사에 참석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보내고 있다.
△국회의원이 된 후 달라진 점은.
=개인시간이 없어져 책을 못 읽고 있다는 것과 집에서 밥 먹은 지가 2달이 넘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하루에 매일 책 한권씩 읽었는데 선거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3달째 신문, 잡지, 정책관련 자료 외에는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회기가 끝나고 원 구성 후에는 아침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조건 국회에서 남아서 책 읽는 시坪?갖겠다.
△주로 어떤 분야의 책을 읽는가.
=지금까지는 주로 전공서적과 관련된 사회과학분야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고, 소설과 같은 문학 분야의 책은 대학교 졸업한 후에는 접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앞으로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과 관련한 현안에 해결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읽을 계획이다. 조만간 개인적 시간이 주어지면 독서를 통한 재충전을 갖고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
△이사했다는 말을 들었다. 어디로 이사했고, 여의도까지 출퇴근은 힘들지 않은가.
=출퇴근을 위해 유림동으로 이사한지 한달정도 됐다. 여의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하면 국회까지 4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퇴근도 거의 10시 이후에 하게 돼 교통체증으로 인한 별다른 불편은 못 느끼고 있다.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한 적극적 민원해결 계획은 있는가.
=웹 사이트를 통해 직접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지역정책 특별 보좌관을 만들어 보다 세심하게 주민들의 소리를 챙기고 있다. 심각한 현안에 대해서는 간담회를 마련해 주민들의 얘기를 직접듣고 답하며 해결점을 모색할 것이다. 한- 몇일전에는 주민들과의 접촉을 위해 백암중학교와 송전교회, 모현기업인 모임에서 일일교사를 실시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질 것이다.
△일일교사는 어떻게 실시하게 됐고 어떤 내용인가.
=다양한 층의 시민들 틈으로 보다 깊숙이 들어가 민심을 들을 수 있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좋아서 일일교사를 시작했다. 지난번에 실시한 일일교사의 수업내용은 모현 기업인들에게는 중국경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었다. 또 백암중학교 학생들에게는 ‘꿈’과 앞으로의 사회에 대한 내용으로 실시했다. 앞으로도 최소 한달에 한번씩 초중고교와 대학, 노인대학을 찾아가 일일교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견해는.
=국민투표 실시는 법리상 어렵다고 본다.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했던 한나라당 지도부도 아직까지 찬-반의 정확한 당론을 만들지 않았다. ‘찬성’이 정치적 논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높은 땅값과 많은 생활비 지출로 높은 임금이 형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다. 행정수도의 이전은 과거와 같은 ‘천도’가 아니다. 행정에 대한 기능만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 분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정에 대한 기능을 빼내가는 것 대신 수도권 역차별법 철폐 등 다른 이익을 보충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이라크 파병에 관한 입장은.
=이라크 전쟁은 석유 때문에 미국이 일으킨 더러운 전쟁(Dirty War)이다. 미국이 도덕적 비난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그렇지만 미국은 우리와 경제, 정치, 군사, 사회 전반에 걸쳐 관계를 맺은 엄청난 맹방이다. 전쟁자체는 혐오하지만 한반도의 생명 담보측면에서 생각해 봐야한다. 또한 파병은 미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UN결의에 따라 평화의 재건을 위해 다국적군으로 가는 것이다. 피살된 김씨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고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파병이 견제된다면 테러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약사업 추진계획은.
=시내 중심권을 개발시켜 주변인구의 유입을 촉진시킬 것이고, 강상공원화 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시키는 것과 이동저수지 개발사업 등이다. 지금까지 이 사업들을 하나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사업 실천으로 임기 내 공약사업을 모두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더 열심히 정치문화 개혁에 앞장서겠다. 또 경제적 전문성을 발휘해 예산과 프로젝트사업 등을 지역으로 끌어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쓰겠다. 또한 과거처럼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열린 조직으로 모든 사람들을 수용하고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