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실, 공수부대, 민간경찰특공대 등 호국무술로 자리 잡은지 7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특공무술.
군부대 전유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사회체육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86년,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대한특공무술협회가 발족되면서다.
특공무술의 창시자인 장수옥(현 명지대 교수)씨가 키워낸 수제자들이 전국에 분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90년대부터 동호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95년 용인에 백산체육관의 개관으로 특공무술을 용인시민들에게 알리기 시작한 유권관 관장(35세).
“용인지역에도 어느새 1500여명의 동호인들이 특공무술에 심취해 있습니다.”
일선 체육관에서 지도자 양성을 하지 않으면 어려워 마평동과 유림동 2곳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유 관장은 특공무술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에는 특공무술과가 없습니다. 통합된 격기과에 특공무술이 들어가 있을 뿐입니다.”
능력에 따라 근무평가제를 도입,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의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유단자로 배출된다.
유 관장이 운영하고 있는 체육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회원은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30%가 여자회원들로 무예를 닦는데 열심이다.
“폭력이나 자기방어에 따른 호신술로 최고로 평가받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특공무술은 기술만 좋다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감과 대범한 무예정신이 갖춰져 있을 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의사에 치중한 나머지 지나쳐 오히려 교육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유 관장은 "특공무술은 무예의 세계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입맛에 따라 교육은 할 수 없다"는 철칙을 갖고 있는 소신 있는 무예인이다.
용인중학교에서는 CA활동 일환으로 60여명이 유 관장에게 특공무술을 배우고 있다.
해마다 발표회를 통해 자기점검시간을 갖고 있는 회원들은 9주년이 된 지난해 마평동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발표회를 통해 부모들과 일반시민들에게 특공무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월 용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 1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서 1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공무술시범을 선보여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와 탄성을 자아내게 냈다.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철저히 분리해 교육을 하고 있는 유 관장은 회원들의 표정까지 보면서 가르친다.
1시간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은 한자책자 ‘사자소학’을 낭독, 예절과 발표력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 15분간은 관절스트레칭 척추운동을 실시, 쇼파세대로 불리는 30대에서 40대부모의 자녀들 중 40~50%가 척추디스크 즉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이 동작이 끝나면 본격적인 무예의 세계를 교육한다.
사비를 털어가며 도를 닦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닦고 있는 유 관장.
그의 앞으로 계획은 인력의 고급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첫 번째다.
인력의 고급화를 이끌어 낸 후 유단자들로만 구성된 독립된 블랙벨트(검은띠)체육관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두 번째 계획이다.
또 그가 구상하고 있는 제일 큰 포부는 특공무술과를 대학에 만드는 것.
“큰 꿈입니다” 그러나 사심을 버리면 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이 뒷받침하고 있어 계획을 이룰 때까지 ‘하면 된다’ 는 군 정신에 입각, 하나씩, 둘씩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