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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자발적인 기부문화로”

용인신문 기자  2004.07.02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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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1. 학교교육에서의 학부모 위치는 어디에 있나
2. ‘감투’쓴 학부모들의 기금조성 현주소
이번호 ->3. 진정한 교육지원 희망은 있다.

박의수 : 기부금 운용 투명성 보장할 제도적 장치 필요
조성욱 : 대가성 선물이 아닌 진정한 감사표시가 돼야
김인서 : 자발적 조성이 기본…운영과정서 투명성 보장
김광겸 : 모금과정에서 금액할당, 전체 징수는 없애야
강성옥 : 어떤 기부금이든 학교발전기금으로 접수돼야

용인신문은 지난 536호부터 ‘학부모 기금 의존하는 학교’ 시리즈를 게재하면서 학교에서의 학부모 위치와 학부모들의 기금조성 현주소를 짚어왔다.

이에 기획시리즈 마지막 편 ‘진정한 교육지원 희망은 있다’를 준비하면서 용인신문은 지난 18일 지역 및 교육 관계자를 초청해 학부모들의 교육지원 현주소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또 학교기금 조성 독려에 앞서 그 기부금 운용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할 만한 제도적 장치를 학교마다 확립해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이날 패널들은 “일부 잘못된 교사와 학부모들로 인해 전체 교사와 학부모들이 매도된 것은 안타깝다”며 “촌지관행은 지금까지 퓽?바뀌어 왔으며 앞으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음성적인 기부금 문화는 없어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학교발전기금 조성하는 것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핵가족, 맞벌이 추세에 녹색어머니, 도서도우미 등 교내의 자발적인 노력봉사가 가장 필요한 때라는 것에 공감했다.


■ 주제 : 학부모 기금 의존하는 학교
■ 장소 : 용인신문사
■ 일시 : 2004년 6월 30일 오후 5시
■ 참가자
▷ 박의수 강남대 교육학 교수
▷ 조성욱 용인시의회 의원
▷ 김인서 용인교육청 초등교육과장
▷ 김광겸 태성중교사
▷ 강성옥 용인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 사회 : 기애경 본지취재기자


“투명성이 보장되면 발전기금 문제없다”

▶ 사회
학교발전기금 조성 과정에서 강제모금활동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를 찬조금 형태로 인식하면서 학교발전기금 제도가 변질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강성옥
간혹 발전기금 안받는 것이 옳은 줄 알고 안받겠다고 천명하는 학교가 있는 데 이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학교발전기금을 학생들을 위해 투명하게만 쓴다면 오히려 장려해야 된다. 하지만 용인지╂?학교는 발전기금을 거의 걷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의 모 고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기금조성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시켜 대학 수시입학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등 입시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김인서
발전기금을 걷는다 해서 나쁜 학교가 아니고 걷지 않는다 해서 좋은 학교가 아니다. 발전기금 모금은 강제성을 띠는 일률적 징수가 아닌 자발적 모금조성이 기본이 돼야 하며 운영과정에서 투명성이 보장되면 학교발전기금은 문제가 없다. 이를테면 동창회나 학부모회 등에서 기금을 조성할 때는 발전기금함을 만들어 놓고 액수 및 횟수에 제한없이 자율적으로 거둘 수 있어야 한다.

▷ 김광겸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정당하고 순수한 의미의 학교발전기금조성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모금과정에서 금액 할당이나 전체 징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기금을 조성한다면 학운위와 학교측의 협의를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 모금해야 한다.

▷ 조성욱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재, 교구 등 예산이 끊임없이 지원되어야 하지만 만족할만한 실정은 아니다. 이 때문에 촌지, 찬조금 형태가 아닌 학교발전기금 조성은 필요하다

▷ 박의수
선진국의 경우에도 학교에 대한 기부금은 실제로 학교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기금 관리의 투명성과 납부자의 자발성 여부다. 따라서 조성방법과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발전기금 조성하는 문제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촌지문제로 스승의날 퇴색 안타까워”

▶ 사회 : 일부 학부모의 촌지가 교육자에게 전달될 경우 그 감사의 마음이 잘못 전달될 수 있다. 또 이같은 사실이 외부로 노출될 경우 학교, 학생, 학부모의 명예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이 때문에 어느 학교는 스승의 날 선물 갖고 오지 말라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심지어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김광겸
교육자는 가정이 넉넉한 곳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스승의 날 중학생이 찾아가는 곳은 초등학교이며 고등학생이 찾아가는 곳은 중학교다. 그렇게 스승을 생각하고 제자를 기다리는 날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강성옥
학부모들의 순수한 성의표시 마저도 이상한 촌지문화로 퇴색되어 버리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교사들의 스승의 날 상품권 수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