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건설교통부가 토지공사의 죽전지구 택지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토공은 이달 중 보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는 토지매입이 완료되는대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원사들에게 내년초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토지를 공급받은 건설업체들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을 받아 일반에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은 토공이 별다른 문제에 부딪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을 경우에나 가능하다.
그동안 이곳 주민들은 죽전택지지구 지정과 관련해 토지공사가 택지개발을 빙자해 땅투기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이미 민간업자들에 의해 개발이 진행돼 토지가격은 급상승한 반면 개발가능 지역은 거의 남아있지않는 곳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한 것은 공시지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보상가로 토지를 매입한 뒤 그 몇배가 넘는 분양금을 챙기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는 것이다.
또 대기업 소유의 토지에 대해서도 사업시행을 허용해주는 대신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개발부담금 명목으로 받아낼 수 있어 별다른 비용부담없이 수천억의 개발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토공이 토지보상에 착수할 경우 아예 보상금 수령자체를 거부할 방침이며 지난 3월께 이미 주민 98%의 동의를 얻어 이같은 방침을 명문화해 공증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이에따라 토공은 토지매입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시계획수립을 위해서는 환경·교통·재해영향 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 토공측은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경기도가 요구한 올림픽도로∼죽전간 도로 등 7개 도로의 신설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에도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는 수지지역의 교통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교통문제는 이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해결여부 또한 토공이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다.
이런 점에서 토공은 주민과의 토지보상, 교통·환경영향 평가라는 넘어야할 산 두 개를 아직까지 남겨놓고 있다.<김평석stone@yonginnews.com>
만약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해결될 경우 죽전지구는 택지조성 기간 2년, 아파트 건립공사 기간 3년이 경과되는 오는 2006년이면 아파트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