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개설을 원하는 재래시장을 해당 관청인 기흥읍사무소에서 ‘시 방침’이라는 이유로 허가해주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기흥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5일장연합회가 신갈오거리 하천 복개지에 재래시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고, 대다수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를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와 기흥읍은 재래시장 개설이 시의 방침과 맞지 않는다며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더욱이 기흥읍은 재래시장 상인들이 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복개지 위에 쓰레기 운반용 컨테이너 10여개를 설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은 쓰레기와 버려진 승용차들로 사실상 버려진 땅인 복개지에 5일장이 들어서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환경도 좋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복개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태우(54․여)씨는 “신갈에는 재래시장이 없어 용인시내나 수원, 성남을 이용해야한다”면서 “재래시장이 들어서면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또 “재래시장이 생기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기흥읍이 쓰레기 운반용 컨테이너를 설치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김아무개(59․남)씨는 “지저분한 컨테이너를 복개지에 잔뜩 가져다놔 냄새가 나고 파리가 들끓는다”면서 “전염병이라도 걸리면 시에서 책임지느냐”고 지적했다.
박성우(30.남)씨는 “예전엔 주차장으로라도 사용했는데 컨테이너 때문에 주차도 몇 대 밖에 할 수 없다”면서 “컨테이너 설치를 지시한 공무원의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흥읍은 5일장 연합회가 시 소유의 땅을 무단으로 사용하려 하고, 주민들이 재래시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며 재래시장 개설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기흥읍 관계자는 “복개지는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에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