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는 놀라운 것
학교에서 대부도로 갯벌 탐사를 갔다.
날씨가 아주 맑아서 내 마음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갯벌에 가기 전 이론 설명을 들었다. 좀 따분하긴 했지만 들은 것 중 가장 놀라운 것은 갯지렁이 500마리가 하루 성인 1명의 배설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또 갯벌 1㎢가 상하수도 처리장 한 개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론 설명을 마치고 갯벌ㄹ 들어갔다. 신발을 벗고 양말을 신고 들어갔는데 그 이유는 갯벌에 널려있는 조개껍질에 발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친구와 함께 게를 비롯한 갯벌 생물을 잡으러 다녔고 멀리까지 갔다.
조금 멀리 가니 물이 있었고 조금 더 가기 갯지렁이 발자국과 많은 구멍이 보였다. 나는 그곳에서 게를 3마리나 잡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더 가보니 갯벌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강 같은 것이 있었다. 들어가 보니 수심이 얕았다.
‘어? 별로 깊지 않네! 더 가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깊이 들어갔는데 ‘방심은 금물’ 이라고 했던가?
몇 걸음 가고나니 물이 허벅지까지 왔고 발을 빼려고 하니 끈끈한 진흙에 발이 붙어서 빠지지 않았다. 나는 결국 중심을 읽고 물속으로 빠져버렸다.
내 옷과 안경에 갯벌 흙이 다 묻어 앞이 보이지 않았고 옷에 묻은 진흙의 무게 때문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는 느낌이었다.
물에서 이미 빠진 친구와 물을 튀기며 재미있게 놀다보니 정말 즐거웠다.
무엇보다도 기뻤던 일은 갯벌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까까지 이해되지 않았던 이론이 이해가 됐다.
갯벌은 정말 소중하고 자연의 섭리는 놀라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