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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비서 부럽지 않은 고객관리 프로그램

용인신문 기자  2004.07.29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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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생일축하드립니다. 생일기념으로 커트는 무료입니다."

"엔진오일을 바꾸실 때가 됐네요. 퇴근후 잠깐 들러주세요."

20평 규모로 작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은 요즘 알아서 찾아오는 고객들 때문에 즐겁다.
비결은 다름아닌 고객관리 프로그램. 경리나 비서 없이도 고객관리 프로그램 하나면 비서 열명의 몫을 해낸다. 직원은 달랑 두명이지만 직원들은 찾아오는 고객과 차를 관리한다.
온라인 뿐 아니라 휴대폰 문자메세지를 통한 일대일 마케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몇십만명의 회원들에게 모두 보내 자칫 스팸메일 처리를 받거나 설사 열어본다 해도 역시나 나만을 위한 메일은 아님을 알고 바로 지우기 일쑤다.
하지만 나만을 위한 미용실 커트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단골 미용실, 깜빡 잊고 있었던 엔진오일 교체를 알리는 단골가게 카센타 사장님의 문자.
온라인에 가입해서 받는 회원전체메일보다 나를 위한 한번의 문자메세지가 기분좋게 한다.
대형쇼핑몰이나 대기업만 할 수 있는 문자서비스가 아니다. 오히려 작은 구멍가게라서 그러한 문자서비스는 내게 특별하다.
이처럼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기념일이나 생일, 기록 등?챙기면서 스치는 고객도 단골로 끌어들이는 효자는 고객관리 프로그램.
KT의 온라인 프로그램 임대서비스(ASP)인 비즈메카 `$$`하이웨이`$$`는 주로 카센타 및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에서 쓰이며 신규 차종 정보는 물론 기념일까지 챙겨준다.
또 미용실에서 고객관리 프로그램으로 쓰이는 하나로통신 비즈포스의 ‘헤어짱’이란 인터넷 서비스도 고객관리에 효자역할을 한다. 고객 1인당 관리비용이 평균 700원이라면 25원까지 줄일 수 있는 매력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모바일쿠폰,이메일,포인트 관리 등 고객관리를 인터넷에서 한번에 끝내고 6명의 디자이너별 매출 실적을 참고로 성과급까지 합리적으로 산출할 수 있다.
중소기업 이상급의 몸집이 커야지만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쓴다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때다. 더이상 일일이 계산기를 두들기고 종이장부에 고객관리를 하는 것이 구멍가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구멍가게`$$`들로서는 컴퓨터 환경에 익숙치 않거니와 프로그램을 사는 것이 대기업에 맞춰있는 것들이라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아 고객관리 프로그램 도입에 섣불리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1년말부터 소규?영세기업들을 위해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 중소기업청가 `$$`소기업 정보화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비싼 정보화 장비나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싸게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영세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재 총 17만여 사업장들이 가입해 있으며 정부는 올 연말까지 174억원을 들여 30만여개를 목표로 가입 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회사의 간편한 장부나 신용카드 관련서비스부터 각종 세무·회계관련 프로그램까지 빌려주고 사용법 교육, 사후관리까지 해주니 `$$`똑똑한 고객관리 프로그램, 열 비서 부럽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KT의 비즈메카(www.bizmeka.com/080-2580-612), 하나로통신 비즈포스(www.bizfos.co.kr/080-8282-080), 데이콤 이비즈마트(www.ebizmart.co.kr/0505-888-6000), 한국정보통신 비즈체크(www.bizcheck.net/02-368-3180), 엘리온정보기술 비즈퍼스트(www.bizfirst.co.kr/1588-4990)를 이용하면 슈퍼마켓, 미용실, 안경점, 유치원, 수영장, 자동차정비업소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비용은 월 2000원에서 많게는 3만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