杞 人 之 優
기나라 기 사람 인 갈 지 근심 우
- 기나라 사람의 군걱정. 쓸데없는 걱정이나 무익한 근심을 이르는 말.
옛날 중국 기(杞)나라에 늘 쓸데없는 걱정으로 근심하는 두 친구가 살았다.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애환을 달래던 중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걷다가 땅이 무너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늘 불안해"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가
"땅은 그냥 단단한 흙덩어릴세. 자넨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네"라며 달랬다. 그는 근심 많은 친구에게 다음 생에서는 이런 걱정 할 필요가 없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고장에서 태어나 걱정근심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2500년 뒤, 다시 태어나서도 친구가 된 이들은 어느 가을밤 동네 포장마차를 찾았다.
한 친구가 "요즘 매일 내가 근무하는 백화점이 무너지고 출퇴근하는 다리가 내려앉고 우리 집 옆 지하철 공사장이 폭발할까봐 불안하다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그의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네 드디어 걱정다운 걱정을 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