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명의 선수로 짜여진 있는 용인시청 축구동호회(회장 송한식).
아마추어 클럽축구에서는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용인시청 축구동호회는 꿈에도 그리던 FA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쏟아냈다.
박헌균, 안종수 등 한 때 프로, 대학을 총망라 눈부신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다.
용인시청이 용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결성한 동호회는 용인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놓치지 않았기에 이들의 명성만으로도 초반전에 맞붙게 되는 클럽들은 대진운을 원망하기가 일쑤.
그러나 한계는 있는 것일까?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정규멤버는 어느새 중장년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동호회는 현재 이같은 숙제를 안고 있기에 대책을 고민중이다.
그러나 열정은 그대로다.
“올해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송 회장을 비롯한 감독겸 코치, 주장을 맡고 있는 스트라이커 김일남(36․기능9급), 박헌균(33․청원경찰) 등 회원들은 지난 1일 수원시 환경사업소구장에서 열린 FA컵 2라운드 예선에서 경기도 광주를 맞이해 3대 0으로 완파, 감격의 FA컵 본선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입니다.” 결코 뒤안길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선수들을 휘감는다.
FA컵은 잉글랜드가 원조로 유럽 각국에서 오래전부터 시작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국내 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따라서 하위리그팀이 상위 리그팀을 꺽거나 아마추어 팀이 프로팀을 이기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1996년에 열린 제 1회 대회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래 전남드래곤즈, 안양LG, 천안 일화,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 수원 삼성이 차례로 우승컵을 안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FA컵은 오는 11월 K-리그 프로 13개팀을 비롯, K-2리그, 대학, 실업팀 등 총 32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경기여부에 따라 우승팀은 K리그 우승팀과 함께 이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