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에 다니는 김찬희(27․마평동)씨는 최근 휴가를 다녀온 후 업무에 집중이 잘 안되고 잦은 피로감과 두통을 느끼고 있다. 또한 밤잠을 설치고 식사를 자주 거르게 되는 등 일상생활의 적응이 쉽지 않다. 이것이 여름휴가와 함께 따라온 다는 일명 휴가후유증.
10년만에 찾아온 더위를 피해 많은 시민들이 산이나 바다 등을 찾아 나름대로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달콤한 휴가 뒤에 남는 것은 여전히 무더운 날씨와 매번 찾아오는 손님 ‘휴가후유증’일 것이다. 이런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휴가후유증의 가장 큰 증상은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식사 후에는 소화가 잘 안되고 온종일 몸에 나른함을 느끼고 심한 경우에는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증상들은 갑자기 생활환경이 바뀌고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서 비롯된다. 특히 휴가기간 중에 빡빡한 일정으로 휴가를 보낸 사람들에게 더욱 두드러진다.
명지한의원 탁동률 원장에 따르면 생체리듬이 깨지면 소화나 수면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약해지게 된다. 또한 ≠ㅋ瓚岵?신체리듬이 원래의 리듬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최소 1~2주의 기간이 필요해 휴가기간 보다 긴 후유증에 시달리는 셈이다.
때문에 직장인들은 술이나 수면제 같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단기간에 고치려는 사람이 있지만 이런 방법은 만성적 후유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또한 소량의 카페인 섭취는 나른함을 벗어나게 해주지만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수면리듬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신체리듬 찾기
1. 휴가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밀린 일을 준비하거나 앞으로의 할 일을 계획해 보는 등 직장생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2. 직장에 복귀한 후에는 1~2주의 기간동안 되도록 술자리나 회식 등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3.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자율신경계가 무리를 일으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관리하고, 영양있는 음식을 섭취해 소모된 에너지를 충전시키고는 것이 좋다.
4. 열대야 현상으로 숙면이 어려울 때는 샤워를 해 체온을 낮추거나 간단한 일을 하는 것이 좋고, 한낮에 몹시 피곤함을 느낄 때는 20~30분가량의 낮잠으로 피로를 푸는 것도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기에 좋은 방법이다.
5.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휴가를 마친 후 담당의사의 진찰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6. 해외로 휴가를 갔다 왔다면 귀국 후 한달이내 고열과 설사 등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 후유증 극복하는 방법
1. 직장에 복귀하기 마지막 날에는 휴가 중에 기분 좋은 일들에 대한 생각 등 들뜬 마음을 털어버리고, 직장 동료에게 전화해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듣고 미리 출근을 준비 해보자.
2. 출근을 한 후에는 동료들과 식사를 같이하면서 휴가기분을 떨쳐 버리고, 만약 우울증세가 있다면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틈틈이 즐겁다는 자기암시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