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에 남사, 이동, 원삼면에서 일제히 치러진 면민의 날 체육대회, 아직 말복더위가 체 가시지 않는 시골학교의 운동장이 면민들의 땀과 함성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지난 15일 남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정문 용인시장과 신재춘 도의원, 이찬재 시의원을 비롯한 면민들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 5회 면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모두가 단결된 남사면민 이지만 이날만큼은 전궁, 봉명, 완장, 원암, 봉무, 통삼, 창리, 진목, 방아, 아곡, 북리 등 11개 리의 이름을 걸고 축구와 족구, 줄다리기 등으로 승부의 세계로 몰입했고, 각 리별 응원전 또한 뜨거웠다.
남사중 사물놀이패의 ‘경기굿다리 사물놀이’와 힙합댄스 시범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시작된 체육대회는 축구, 족구, 줄다리기, 물동이 이어나르기, 으랏차차 힘자랑 등 모든 면민이 참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운동장 주변으로 가득 메운 리마다 펼쳐놓은 천막에서는 동네주민들이 모여 음식과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를 나눴고, 각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의 응원전이 한창이다.
체육대회를 주최한 남사면 체육회 윤환 회장은 “남사면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준비한 자리가 주민대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애향심을 갖고 남사발전을 위해 힘쓰자”고 면민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날 종합우승은 줄다리기와 으랏차차 힘자랑에서 1위를 한 봉무리가 차지했으며, 방아리와 봉명리가 각각 2, 3위를 입장상은 창리에 돌아갔다.
같은날 송전초등․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이동면민의 날 체육대회.
묵리, 서리, 덕성리, 송전리, 시미리, 천리, 화산리, 어비리, 묘봉리 등 9개의 리별 이름이 쓰여진 천막들이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진작에 운동장 구석에 자리잡아있다.
운동장에는 흙먼지를 일으키며 공몰이를 하는 축구선수들과, 높이 치솟으며 스파이크를 날리는 배구선수들, 모래판에는 샅바를 휘어잡고 힘자랑을 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주민들은 자신의 마을을 응원하기에 내리쬐는 햇빛을 마다않고 뜨거운 열기 속에 동참해 함께 응원해 가며 함성과 땀으로 하나가 됐다.
이날 행사는 4000여명이 넘는 남녀노소의 면민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으며 줄넘기와 게이트볼 경기를 통해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참가할 수 있게 했고, 마지막을 육상계주 경기를 장식해 주민들의 화합을 보여줬다.
또 원삼면 원삼중학교에서는 운동이면 운동,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등에 자신 있는 마을주민들이 총 출동, 축구 줄넘기 줄다리기 씨름, 장기자랑 등에서 저마다의 실력을 뽐냈다.
“혜숙엄마 나갔대? 그래? 응원하러 가자!”
동네주민들의 폭발적인 지지와 기대 속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들의 기대를 어금니에 실어 젖먹던 힘까지 합쳐 최선을 다한 한판 경기를 벌인다.
“이겨라! 이겨라!” “아구아구 끌려간다 끌려가? 이를 어째?”
안타까움과 즐거움의 비명이 교차하는 순간 승부는 결정 나고 어느 마을이라고 할 것 없이 박장대소를 하며 “살살혀”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나는 춤을 출거여! 말리지 말어.”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노인들에서부터 마냥 즐거운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열기에 8월의 뜨거운 태양은 기가 눌려 구름 속으로 살짝 숨는다.
7000여명의 원삼면민들의 축제 ‘2004 원삼면민의 날’ 행사는 주민들의 폭발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