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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택견"

용인신문 기자  2004.08.20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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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은 가장 매력 있는 우리나라 전통고유의 무예입니다.”
유연한 몸짓과 굼실 능청으로 이어지는 리듬은 지면을 차고 일어서는 스피드와 힘의 근원이다.

오는 28일 시흥에서 펼쳐지는 ‘제1회 경기도 생활체육 택견연합회장기배’에서 우승을 점치고 있는 용인시생활체육 택견연합회(회장 최석기).

중·고등부를 비롯한 대학부, 여자일반, 남자일반부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총 35명의 선수가 출전채비를 마쳤다.

“우승기는 당연히 용인시의 것”이라고 자신하는 선수들은 전국대회에서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문광부택견대회에서 고등부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 지난 5월 열린 전국규모의 생활체육한마당 축전에서 용인시가 남자 20대부에서 우승, 30대부 준우승, 여성부 준우승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전적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 300여개 전수관을 중심으로 50만여명의 택견인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용인시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용인대학교가 있기 때문.
2001년 동양무예학과를 신설하면서 택견을 용무도와 함께 전공과목으로 채택,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 경희대를 비롯한 한체대 등 10여개 대학에서는 택견을 교양과목으?교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부는 용인대학교내 결성돼 있는 동아리 회원들의 활약으로 따라올 수 없는 실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 택견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은 800여명으로 이들회원들 가운데는 가족단위로 택견을 즐기는 회원들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택견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고 먼저 배운 사람이 스승이란 점도 특징이다.
아들이 택견을 먼저 시작해 아버지를 훈수하기도 하고 딸이 먼저 시작해 어머니를 훈수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부담 없이 즐기는 생활체육이다.

용인시 택견연합회는 용인택견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무료택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주부들을 위한 택견교실을 마련,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택견연합회 실무를 맡고 있는 장경태 사무국장의 말이다.

2002년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로 등록돼 있는 택견은 2005년에는 정가맹단체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지게 됨에 따라 전국체전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용인시택견연합회는 이와 관련해 경기도 체육회에 준가맹단체로 가입돼 있는 것을 내년에 용인시를 비롯한 경기도 체육회에 택견이 엘리트?육성하는 정식종목으로 가입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씨름, 국궁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 민속놀이에서 출발하는 택견은 사람을 살상하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매우 유연한 발놀림인 ‘는질러차기’로 상대를 발로 밀어 버리는 공격을 한다.

주먹으로 때리는 대신 손바닥으로 밀어버리고 발로 차기 보다는 발바닥으로 밀어 버리는 등 상대를 다치지 않게 배려하는 상생의 정신이 스며있다.
대련종목인 결련택견에서는 상대방의 눈을 찌르거나 물어뜯거나 뼈를 부러뜨리거나 또 낭침을 차거나 하는 일련의 행위가 보이는 공격을 할 수 없으며 발로 차는 것도 상대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되고 옷을 잡아끌어서도 안되는 등 매우 안전을 도모하는게 바로 택견이다.

그렇기 때문에 택견에서는 일체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서도 격렬한 대련이 가능하다.
우리민족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는 택견.

1999년 전국규모의 택견연합회가 결성된 시기에 용인에도 용인청년일꾼으로 활동한 초대 회장인 조덕수씨에 의해 발족된 용인시 택견연합회는 “우리민족 전통성이 살아 숨쉬는 택견을 하는 것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많은 수련공간의 확보로 시민들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