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죽전~분당 구미동 도로연결과 관련해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용인시장, 성남시장 등 단체장들은 6자회담을 갖고, 한 달 후 건교부의 결정에 따라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두 달여간 끌어온 도로분쟁이 끝날 것이라는 시민들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에는 분당주민들과 토공직원 사이에 폭력시비가 벌어지는 등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용인경찰서와 토지공사에 따르면 죽전~분당 구미동 도로연결을 반대하는 성남시 주민 50여명은 13일 오후 11시께 공사현장 주변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토공 용인사업단 직원 3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충돌로 토공 직원 2명과 주민 1명이 다쳤다.
또 앞서 12일, 성남시 주민들은 죽전~분당 구미동 도로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토지공사 용인사업단 부장 이아무개씨가 살고 있는 무지개마을 A아파트 단지 안에 ‘이웃 고소 고발하는 토지공사 이XX는 분당에서 사라져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플랜카드에는 이씨의 실명과 아파트 동, 호수가 그대로 적혀있어 죽전 주민과 토지공사 뿐만 아니라 분당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권침해’논란이 일고 있다.
플랜카드를 본 분당 구미活?한 주민은 “토지공사와 분당주민들 간에 감정이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식으로 한 개인을 괴롭히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16일 분당 주민 2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혀 죽전~분당 구미동간 도로연결공사에 따른 용인시와 성남시 주민들 사이의 감정싸움이 더욱 비화될 조짐이다.